라이즈(RISE) 체계와 연계해 대학 지원 패러다임 전환 추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본지정된 대학은 ▲건양대학교 ▲경북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연합) ▲동아대학교·동서대학교(연합) ▲대구보건대학교·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연합) ▲대구한의대학교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연합) ▲인제대학교 ▲한동대학교 등이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지역산업의 쇠퇴 등 비수도권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중점 사업으로, 대학 내외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대학들은 향후 5년 동안 약 1,000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고, 규제 혁신 및 범부처·지자체의 투자를 유치받을 수 있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에서 109개 대학이 지원했으며, 지난 4월 예비지정 평가를 통과한 20개 대학이 본지정 평가에 참여했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지자체 및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평가받았으며, 평가 항목은 계획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성과 관리, 지자체의 지원 및 투자 계획 등이 포함되었다.
평가 과정은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연구계·산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비공개 합숙 평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연구재단이 전문기관으로 위탁받아 철저한 보안 속에서 평가가 이루어졌다.
건양대학교는 국방산업 중심으로 대학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국방산업 관련 시험·인증·실증 중심의 교육 및 산학협력을 특화시켰다.
경북대학교는 대학원을 중심으로 대학 체질을 전환해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국립목포대학교는 친환경 무탄소 선박 및 그린 해양 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하여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글로컬대학들은 지역과 대학이 긴밀히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지역과 대학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규제 혁신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학들이 약속한 혁신 비전과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본지정 대학들의 성과를 철저히 관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성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는 교육부의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는 라이즈(RISE) 체계를 통해 지자체와 대학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절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예비지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에 대한 재지정 기회도 검토 중이다. 이의신청 절차는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검토 결과는 9월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가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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