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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 HR FC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4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진주시민축구단을 6-2로 꺾은 뒤 승리의 기쁨을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R레포츠㈜ 제공 |
대한축구협회(KFA)가 주관하는 K4리그에서 충북 진천군 충북혁신도시를 연고로 하는 신생팀 진천 HR FC가 리그 선두 진주시민축구단의 무패 행진을 멈춰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HR그룹 산하 HR레포츠가 운영하는 진천 HR FC(구단주 신호룡)는 지난 23일 오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6 K4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홈팀 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진천 HR FC는 승점 26점(8승 2무 1패)을 기록하며 선두 진주시민축구단(승점 28점)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개막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를 달리던 진주의 상승세를 꺾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K4리그 우승권 경쟁의 흐름을 바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진천 HR FC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진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4분 홍수호가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홍수호는 이번 득점으로 리그 득점 순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입증했다.
기세를 올린 진천은 전반 15분 박민서의 추가 골에 이어 전반 35분 김우석의 헤딩 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특히 박민서는 이날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 도움 3개를 추가한 박민서는 시즌 도움 순위 1위에 등극했으며, 정교한 패스와 넓은 시야로 진천의 다득점 승리를 이끈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후반 14분 송홍민의 패스에서 시작된 공격은 박민서를 거쳐 김태양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상대 팀이 전반 종료 직전 추격 골을 넣으며 3-1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나온 이 골은 승부의 흐름을 진천 쪽으로 확실히 가져오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이어 후반 15분 홍현승이 추가 골을 기록했고, 후반 37분에는 홍기욱이 마무리 골을 성공시키며 6-2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경기는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한 승리가 아니라, 진천 HR FC 선수단 전체가 고르게 활약하며 만들어낸 결과였다. 홍수호의 선제골, 박민서의 폭넓은 공격 기여, 김우석의 제공권을 활용한 헤더 득점, 김태양과 홍현승, 홍기욱의 연속 득점까지 이어지며 공격진 전반의 집중력과 결정력이 돋보였다.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세한 점은 진천 HR FC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유상수 감독의 전술적 선택이 적중했다. 진천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 뒷공간과 측면 공간을 공략했고, 강한 전방 압박으로 진주의 빌드업을 흔들었다.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 공격, 2선 침투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선두 진주의 수비 조직을 무너뜨렸다. 이는 선수들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상대를 분석한 유상수 감독의 준비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유상수 감독은 경기 후 “1, 2위 상위권 팀 간의 대결인 만큼 선수들과 함께 강한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며 “준비한 대로 상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측면 공격 전술이 다득점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풀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특히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과 도움에 관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호룡 구단주도 이번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신호룡 구단주는 “신생팀으로서 리그 선두를 꺾은 것은 선수들의 열정과 무엇보다 진천군민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천 HR FC는 단순한 축구팀을 넘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K4리그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천 HR FC는 창단 첫 시즌부터 송홍민, 김우석 선수 등을 주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과 공격적인 팀 컬러를 바탕으로 K4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선두 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거둔 이번 대승은 단순한 신생팀의 돌풍을 넘어 우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상징적인 결과로 남게 됐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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