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한글날 100주년, 광화문이 ‘한글 놀이터’ 된다…뮤지컬·K팝부터 미디어파사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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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00주년, 광화문이 ‘한글 놀이터’ 된다…뮤지컬·K팝부터 미디어파사드까지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2 13: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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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일 전국서 ‘2026 한글주간’…광화문광장서 20여 종 전시·체험
8일 전야제서 100개 조명 밝힌다…앳하트·브로콜리너마저 축하공연
광화문 외벽에 24개 자모가 별자리·산·물로 변신…8~11일 밤 상영

 

 

 

 



세종대왕이 한글 반포 직전의 조선에서 현재의 광화문으로 건너오는 뮤지컬부터 24개 한글 자음과 모음이 별자리와 자연으로 변하는 미디어파사드까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이 한글을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 겹치는 해로, 행사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12일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2026 한글주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한글 관련 단체·기관과 국어문화원,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한글주간의 대표 행사인 ‘2026 한글한마당-광화문’이 열린다.


공연에서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하기 직전 현대 광화문으로 온다는 내용의 판타지 뮤지컬 ‘내 곁에, 도포를 입은 그대’를 선보인다. 세종대왕과 딸 정의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갓-글(갓 태어난 글)’도 무대에 오른다.


시와 노래를 결합한 ‘읽고 걷고 노래하고’와 인디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양반들이 한글 가사로 공연하는 ‘프리프롬올’도 진행된다.


광장에는 어린이 한글놀이터와 멋글씨 전시·체험, 한글 정원, 국립한글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등 20여 종의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숨겨진 단어 찾기, 한글 캐릭터 얼굴 그리기,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한글 백일장, 폐목재를 활용한 어린이 놀이터 등도 만날 수 있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7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케이팝 그룹 앳하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개의 조명을 점등한다. 1926년 한글날 제정부터 올해까지 100년의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과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세종학당 학생들은 한글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시민들이 세대별로 삶 속 한글의 의미를 문장으로 낭독한다. 대붓으로 올해 한글주간 주제인 ‘내 곁에 한글’을 완성하는 시연도 진행된다.


전야제 마지막에는 광화문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스물넷, 우주’가 처음 공개된다.


24개 한글 자음과 모음이 먹의 어둠 속에서 태어나 별자리가 되고, 산과 물 등 자연과 생명으로 확장된 뒤 광화문의 단청과 하나의 이름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한다. 미디어파사드는 8일부터 11일까지 오후 8~11시 상영된다.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는 ‘2026 한글문화산업전’도 동시에 열린다.


우리 노랫말의 원류인 ‘청구영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K팝 음원·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글을 활용한 가구와 생활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문화상품도 전시·판매한다.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한글문화상품·콘텐츠를 소개하는 판매·전시 부스가 20여 개 운영된다. 국내외 구매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한글산업 비즈니스센터’에서는 판로 상담과 구매자 연결도 진행한다.


AI와 빅데이터, 거대언어모델(LLM) 등 디지털 기술을 한글산업과 결합한 신기술·융합 콘텐츠도 소개한다.


축제에 이어 한글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도 열린다.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글날 제정 100주년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AI 시대라는 변화 속에서 한글과 한국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는 전국으로도 이어진다.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훈맹정음’, 국립국어원의 전국 논증적 글쓰기 대회가 진행된다. 세종에서는 ‘2026 세종한글축제’와 달리기 행사인 ‘한글런’이 열리며, 전국 22개 국어문화원에서도 한글문화체험과 공모전, 독후감상문 대회 등이 이어진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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