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8곳·서울 19곳·경남 11곳 선정
학생이 직접 설계·제작·구현하는 미래형 학습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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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반 체험 및 문제해결 프로젝트 학습공간 구성 예시(출처: 교육부)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화재 현장 대응 방안을 설계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 시스템을 직접 만드는 미래형 교육공간이 전국 학교에 들어선다. 기존의 강의 중심 교실을 넘어 학생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학습 공간 조성이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2026년 인공지능(AI) 융합형 교육실’ 지원 대상 학교 118곳을 최종 선정하고 총 166억84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선정 학교들은 2026년 하반기까지 공간 조성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에 따라 추진된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과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교육환경 자체를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부는 지원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연계성, 공간 활용 계획, 운영 역량, 융합교육 지속가능성, 성과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18개교를 선정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5곳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47곳, 중학교 32곳, 특수학교 4곳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8곳, 경남 11곳, 인천·충남·경북이 각각 8곳, 전북 7곳, 대구·대전·충북·전남이 각각 5곳, 부산·제주가 각각 4곳, 광주·울산·강원이 각각 3곳, 세종 2곳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은 초등학교 4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9곳이 선정됐으며 경기는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6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18곳이 선정됐다. 경남은 초등학교 4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4곳 등 11곳이 포함됐다.
AI 융합형 교육실은 단순히 컴퓨터와 디지털 기기를 배치하는 공간이 아니다.
기존 교실이 설명 중심 수업에 적합한 구조였다면 AI 융합형 교육실은 학생이 직접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설계와 제작, 구현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교육부는 AI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미래형 융합교육 공간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과학·수학·정보 교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 학생들이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접근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 로봇팔을 접목한 소방차 활용 방안을 탐구하거나, 폭염 등 기상재해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 모니터링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프로젝트 수업이 가능하다.
교육실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 모델 구현, 협업 프로젝트, 설계·제작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공간 모델도 학교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다. 기본형은 교실 1~1.5개 규모로 운영되며 교과 수업과 연계한 AI 탐구·문제해결 활동 중심으로 활용된다. 확장형은 2개 이상 교실을 연계한 가변형 공간으로 조성돼 AI 모델 구현과 실증, 창작·연구 활동까지 가능한 프로젝트 중심 공간으로 운영된다.
교육실 내부에는 데이터 분석 공간과 브레인스토밍 공간, 제작·메이커 공간, 공유 공간 등이 배치된다. 확장형의 경우 AI 탐구공간과 제작공간을 분리해 학생들이 탐구부터 설계, 제작, 공유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함께 구축 학교 설명회와 단계별 컨설팅, 운영 점검 협의회, 성과공유회를 운영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국 학교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AI 융합형 교육실은 학생들에게 미래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환경 혁신 사업”이라며 “학교가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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