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무역통계 분석에 대학생 172팀 도전…인천대 ‘노웨이아웃’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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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통계 분석에 대학생 172팀 도전…인천대 ‘노웨이아웃’ 최우수상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5: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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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첫 ‘무역통계 활용·분석 경진대회’…예선 거쳐 10개팀 결선
인천대팀, 반덤핑관세 우회 의심 거래 사전 선별 모델 제안
CBAM·우회수출·지재권 침해 등 무역 현안 데이터로 분석
▲김기동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4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제1회 무역통계 활용·분석 경진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반덤핑관세를 피해 우회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무역통계로 미리 걸러내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수출입에 미치는 위험을 시뮬레이션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실제 무역 데이터를 관세행정과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분석모델을 제시했다.

관세청은 4일 서울세관에서 ‘제1회 무역통계 활용·분석 경진대회’ 결선을 열고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는 전국 대학·대학원생 172팀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거쳐 10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국가 무역통계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기존 행정기관이나 연구기관의 관점에서 벗어나 청년들의 시각으로 새로운 데이터 활용 방식을 찾기 위해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최우수상인 관세청장상 최우수상은 인천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노웨이아웃’팀이 차지했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노웨이아웃팀은 ‘무역 흐름 지표 기반 반덤핑관세 우회 의심 케이스의 관측치 단위 사전 스크리닝’을 주제로 무역통계를 분석했다.

반덤핑관세가 부과된 이후 나타나는 무역 흐름의 변화를 지표로 분석해 우회가 의심되는 사례를 관측치 단계에서 사전에 선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히 통계 현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석 결과를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연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선에서는 관세청 전문가와 대학교수, 경제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각 팀의 발표를 듣고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실제 무역통계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노웨이아웃팀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무역통계가 우리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세청장상 우수상은 서강대 ‘킹사이트’팀이 받았다. 이 팀은 ‘CBAM 리스크 대응을 위한 시뮬레이터 대시보드’를 제안했다.

장려상은 숙명여대·고려대 학생들로 구성된 ‘푸드리’팀에 돌아갔다. 카카오에 나타난 기후위기 관련 뉴스와 국내 수입단가 사이의 선행 시차를 분석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장상 우수상을 받은 명지대·포항공대 ‘이소(Iso)’팀은 신고단가 이상치를 이용한 HSK 10단위 오분류 탐지를 제시했다.

장려상에는 연세대 대학원 ‘촉:燭’팀의 무역통계 기반 우회수출 위험품목 조기경보 모델(TEDS)과 성균관대·아주대 ‘직항비행기’팀의 비지도 머신러닝을 활용한 우회수출 위험품목 사전 선별이 선정됐다.

입선작도 우회수출과 지식재산권 침해, 폐배터리 무역 등 실제 통상·관세 현안에 집중됐다.

고려대 ‘분석의 민족’은 수출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유 우회수출을 탐지하는 모델을, 경북대 ‘노랑풍선’은 우회수출 탐지모형 구축·검증 방안을 내놨다.

인하대 ‘명품사자보이즈’는 국가·HS·월별 데이터를 이용해 지식재산권 침해단속 지원 대상을 우선 선별하는 모델을 제안했고, 광운대 ‘InnoForge’는 폐배터리 한·중 거울통계 불일치를 분석했다.

관세청은 지난 3월 3일부터 두 달간 참가자를 모집했다. 총 172팀이 신청해 1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관세청장상을 받은 3개 팀을 제외한 7개 팀에는 순위에 따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장상이 수여됐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관세청이 생산하는 무역통계는 우리나라의 무역과 경제활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핵심자산이자 관세행정 AI 대전환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라며 “청년들이 제시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무역통계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대학생들이 무역통계를 직접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도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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