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건반 아티스트’ 조재혁, 올가을 장르·악기 경계 허무는 연주 릴레이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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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아티스트’ 조재혁, 올가을 장르·악기 경계 허무는 연주 릴레이 펼친다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16: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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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재혁 ⓒKIPYUNG CHANG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며 ‘건반 아티스트’로 불리는 음악가 조재혁이 올가을, 건반악기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연주 릴레이를 펼친다.

조재혁은 최근 9월 리사이틀 투어 <모차르트 에센셜>을 마친 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나아가 포르테피아노 연주, 파이프오르간과 발레의 융합, 하프시코드·피아노·오르간 세 건반악기 협주곡을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협연까지 폭넓은 행보를 보여줄 계획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2026 하슬라국제예술제’에서는 김택수 작곡가의 세계 초연 위촉곡 <내면의 저편> 협연과 일루셔니스트 이은결과의 클래식·일루션 융합 무대를 준비한다.

릴레이의 시작은 10월 9일(금)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9회 춘천국제고음악제’ 폐막식이다. 조재혁은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K. 467)를 연주하며 유의 섬세하고 정교한 주법으로 고전주의 음색을 재현한다.

이어 10월 10일(토)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부천아트센터 오르간 페스티벌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의 피날레 콘서트 <오르간 with 발레>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서는 바흐, 북스테후데 등의 오르간 독주곡을 파이프오르간 본연의 웅장한 울림으로 선보이고, 2부에서는 <지젤>,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 등 주요 파드되 음악을 오르간 라이브 연주로 재해석해 오르간 선율과 무용수의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펼친다.

11월 26일(목)에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41회 정기연주회 ‘A Portrait in Contrast 대조 속의 초상’에서 아드리앙 페뤼숑의 지휘 아래 20세기 프랑스 거장 프랑시스 풀랑크의 건반 협주곡 3편을 한 무대에서 모두 연주하는 도전에 나선다.

조재혁은 풀랑크의 하프시코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전원 협주곡(FP 49), 피아노 협주곡(FP 146), 오르간과 팀파니를 위한 협주곡(FP 93)을 한 무대에서 차례로 협연하며, 하프시코드의 우아함, 피아노의 모던함, 오르간의 웅장함까지 서로 다른 질감의 건반 사운드가 이루는 대조와 조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단일 음악회에서 세 가지 서로 다른 건반악기 협주곡을 모두 소화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건반 아티스트’ 조재혁의 역량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월 16일(금)부터 열리는 ‘2026 하슬라국제예술제’의 예술감독으로서 축제의 기획과 연주 전반을 감독한다. 국내 렉처 콘서트 분야를 이끌어 온 선구자답게 해설을 더한 연주로 지역 주민과 호흡하는 ‘우덜 음악잔치’,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 콘서트 등 다채로운 융합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18일(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는 하슬라국제예술제가 위촉한 김택수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 <내면의 저편>을 초연하며, 23일(금)에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과 <하슬라의 빛> 무대를 함께한다.

<내면의 저편>에서 조재혁은 작곡가의 지휘 아래 협연자로 나서 1부 오픈 리허설에서는 악보가 실제 소리로 완성되는 과정을 함께 나눈 뒤, 2부에서 전곡을 세계 초연한다. <하슬라의 빛>에서는 쇼팽 ‘강아지 왈츠’, 드뷔시 ‘달빛’ 등의 명곡을 조재혁의 라이브 피아노로 연주하고, 이은결의 일루션 퍼포먼스가 음악의 서사를 무대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조재혁은 “건반이 달린 악기는 모두 저마다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매력적인 친구들이다”라며 “올가을, 악기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들을 통해 관객과 함께 음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다채로운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와 오르가니스트, 예술감독을 넘나들며 건반악기 전체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조재혁은 이번 가을 무대들을 통해 ‘올라운더’ 음악가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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