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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신임 인사처장, “직위 아닌 직무로 평가”...공직인사 패러다임 전환 선언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1 17: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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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민주화 없이는 진정한 국민주권정부 없다” 강조… 자율성·분권·네트워크형 조직 지향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인사혁신처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새로 취임한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인사행정의 목표는 모든 공직 시스템을 수직에서 수평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공직사회 전반에 ‘비트코인식 탈중앙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파격적 메시지를 던졌다.

최 처장은 22일 인사혁신처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늘부터 인사혁신처장으로서 국가 인사 시스템의 방향을 책임지는 자리에 서게 됐다”며 “이번 직무는 제 인생의 마지막 공적 봉사라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행정의 민주화’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며, ▲분권화(Decentralization) ▲자율성(Autonomy) ▲네트워크 구축(Networking)을 공직 조직 설계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최 처장은 “비트코인이 인류가 만든 가장 안전한 분산 네트워크인 것처럼, 공직사회도 개인 중심이 아닌 직무 중심의 완전한 분권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계급 위주의 인사 행정에서 벗어나, 맡은 업무의 본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재설계된 조직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공무원은 상급자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공직자의 복종 의무 역시 민주적 원칙 안에서 재해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성’도 강조됐다. 최 처장은 “모든 공무원이 자신에게 부여된 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누구의 지시 때문에 억지로 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무관은 과장의 부속품이 아니며, 과장 역시 국장의 꼭두각시가 되어선 안 된다”며 “직무 수행에서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분권은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직사회에 ‘선한 네트워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모든 공직자가 업무 진행 상황을 주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담당자가 자기 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해도, 관련 이해당사자와의 지속적인 피드백 없이는 집단지성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공직 내 상호 피드백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처장은 피라미드형 위계 구조를 걷어내고, 네트워크형 수평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를 인사혁신처부터 시작해, 다른 행정부처에도 확산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행정 민주화’가 실현되면 부패와 그림자 규제, 행정 부작위 같은 구시대적 병폐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행정 서비스가 국민에게 칭찬받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하며,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싶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 약력
생년: 1956년
출생지: 강원도 원주
학력: 춘천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독일 기센대 경영학 석·박사
주요 경력:
1998년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
1999년 중앙인사위 직무분석 정책자문관
2003년 교보생명 인사조직 부사장
2022년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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