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준비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하여 청년층(만15~29세)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의 10명 중 3명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5월 경제활동 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인구는 총 955만 명이었으며, 이중 비경제활동인구는 541만 7천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1만 4천 명으로 전체 11.3%를 차지하였고, 이들 중 31.9%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시험 준비, 전년대비 3.2% ↑
취업준비에 고심하던 청년층들의 선택은 결국 공무원시험 준비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시험 준비자 61만 4천 명 중 31.9%가 일반직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동월 28.7%보다 3.2%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일반직공무원시험 준비는 일반기업체(21.6%)보다 10.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시험 준비 현황으로는 일반직공무원 31.9%(남 32.5%, 여 31.2%), 기능분야 및 기타 23%(남 19.8%, 여 26.8%), 일반기업체 21.6%(남 225%, 여 17.7%), 고시 및 전문직 9.9%(남 10.3%, 여 9.5%), 언론사·공영기업체 8.8%(남 9%, 여 8.5%), 교원임용 4.7%(남 3.4%, 여 6.2%) 순이었다.
▶대학 휴학, 男 군대 vs 女 취업준비
청년층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 중 42.9%가 대학재학 중 휴학경험이 있었으며, 이같은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한 것이다. 특히 청년층의 대학 휴학 사유는 성별에 따라 극
명하게 갈렸다. 남성의 경우 휴학경험이 있는 자는 79.7%였고, 그 사유는 병역의무 이행이 전체 95.3%를 차지하였다. 반면 여성은 19.5%가 휴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사유로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 50.3%,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 32%, ‘학비(생활비) 마련’ 19.2%, ‘기타’ 18.1% 순으로 조사됐다.
▶첫 직장, 11개월 소요
최종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층이 첫 직장을 구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1개월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층이 대학 졸업 또는 중퇴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 미만 51.1%, 3~6개월 미만 12.7%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2%p와 1.7%p 하락한 것이다. 또 6개월~1년 미만 10.2%, 1~2년 미만 11%, 2~3년 미만 5.7%, 3년 이상 9.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월~1년 미만, 1~2년 미만,2~3년 미만, 3년 이상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하여 가각 1%, 0.5%, 0.5%, 1%p 높아졌다.
한편, 미취업자의 18.8%(25만 4천명)는 3년 이상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집계 됐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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