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제1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가 2014년 지방공무원시험 채용을 위한 기지개를 활짝 펼 준비를 하고 있다.
각 시·도 지방공무원시험 채용공고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소식이 없었던 서울시가 채용공고 발표가 임박했음을 전하였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2014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실시계획 공고는 2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며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고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 “현재 선발인원 확정을 위하여 인력수급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은 3월 중 원서접수를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6월 28일 실시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10~11월 진행하고 최종합격자를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수험생들, 채용규모 증원 내심 기대
금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채용규모가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선발인원 증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최근 발표된 각 시·도 채용규모가 예년에 비하여 증원되면서 내심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수험생 K씨는 “올해 국가공무원시험과 현재까지 발표된 각 지자체 선발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채용인원도 인원 증원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특히 서울시의 경우 거주지 제한 없이 모든 지역의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인원증원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선발규모, 증감 반복의 ‘연속’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의 채용 규모는 매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이후에는 이 같은 짝수 해에 채용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홀수 해에는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0년 569명에 불과하던 선발인원은 2011년 1,192명으로 증원됐고, 또 다시 2012년에는 852명을 선발 1천명 이하로 감소하였다.
그러다 지난해(2013년)에는 1,133명을 선발하였다. 이 같은 패턴이 이어질 경우 짝수 해인 올해의 선발예정인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돌고 있다.
합격생 열의 일곱은 수도권 출신
지역제한이 없는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이지만 실제 지난해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들의 71.1%는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었다.
지난해 최종합격자 1,248명 가운데 지역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553명으로 전체 44.3%를 기록하여 가장 많았고, 서울 23%(287명), 인천 3.8%(47명) 등이었다.
즉 합격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수도권 출신이었으며, 이는 비단 지난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격자의 연령대별 현황으로는 20대가 69.3%(865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312명(25%), 40대 48명(3.8%), 10대 17명(1.4%), 50대 6명(0.5%)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9급 시험에서는 고교이수교과목이 무난하게 출제된 반면 국어의 난도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문학 문제와 지엽적인 암기 문제가 다수를 차지하였고, 비문학의 출제 비중이 문학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비문학의 경우 영역의 순서나 단락 넣기, 문제제기, 단락 간의 관계 등의 난도가 높아 수험생들이 고전하였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문제 공개 첫해를 맞아 난이도가 지나칠 정도로 낮았다.
고은지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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