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8급 국회공무원을 선발하는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 시행계획이 지난 10일 공고됐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시험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총 25명(일반 24명, 장애 1명)으로 전년대비 2배가 증원된 인원이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4월 14~18일까지 5일간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6월 14일 실시한다. 이후 필기시험 합격자를 7월 4일 발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7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7월 18일 확정하게 된다.
■3년간 평균 9,545명 출원…경쟁률 ↑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의 경우 소수 인원을 선발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험과목이 일반직 7급 공채 시험과목에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7급 수험생들의 또 다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적은 선발인원에도 1만 여명에 육박하는 수험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회사무처 8급 공채 시험에 도전장을 제출한 수험생은 총 28,636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1년(19명 선발, 9,682명 출원), 2012년(15명 선발, 8,973명 출원), 2013년(13명 선발, 9,981명 출원) 등으로 확인됐다.
■“허수 지원자 많다”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의 경우 높은 경쟁률과 달리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수험생은 2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에는 지원자 중 51%만이 시험에 응시하였고, 2012년 역시 8,973명의 지원자 중 4,536명이 응시하여 51.87%의 저조한 응시율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응시대상자 9,981명 가운데 4,967명만이 응시하여 49.8%의 응시율을 기록하여 결국 50% 이하로 떨어졌다.
응시율에서 알 수 있듯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은 소수 인원의 선발과 높은 경쟁률로 인하여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타 시험에 비하여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긴 지문, 과락자 ‘속출’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의 경우 긴 지문으로 유명한 시험이다. 긴 지문과 높은 난ㄴ이도로 인하여 지난해에는 시험 응시자의 94.5%가 과락을 면치 못하였다.
이에 올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시간안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3년간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선(행정-일반 기준)은 2011년 71.66명, 2012년 68.50점, 2013년 66.67점 등으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고은지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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