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된 2월의 경우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전하였다.
즉, 공무원시험 준비열풍이 대한민국의 고용동향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본지가 지난해 공무원시험 원서접수 인원을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 1명은 공무원시험에 도전장을 제출하였다. 그야말로 공무원시험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공무원시험 열풍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공직 문을 두드리는 수험생들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제 막 공무원시험 준비에 뛰어든 수험생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자 한다.
이번 호에는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고교이수 선택과목에 대해 알아보았다.
Q. 9급 공채 시험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 수험생입니다.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선택과목으로 행정법과 행정학 그리고 고교이수교과목이 있는데, 어느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결정할지 고민입니다.
A. 고교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어 시행한지 2년째를 맞이하였다. 실효성과 난이도, 조정점수제 등 여전히 많은 논란이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고교이수과목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욱이 고교이수과목이 도입되면서 직렬 간 장벽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기존 수험생들까지 선택과목 변경을 고민하고 있는 실정까지 이르렀다.
본지가 지난 4월 19일 실시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수험생들의 선택과목 변경이 일정부분 나타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아직까지는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경우 어떤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했나요?(2과목 선택)’라는 설문에 ▲행정학개론 28%(152명) ▲행정법총론 24%(130명) ▲사회 17%(91명) ▲수학 5%(28명)▲과학 3%(15명) 등의 비율을 보인 것이다.
특히 고교이수교과목의 경우 예상대로 사회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사회 과목은 고교이수과목 도입 전부터 수험생활을 하던 수험생들이 타 시험에 응시하기 위하여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사회과목은 크게 ‘법과정치’ ‘사회문화’, ‘경제’ 세 분야로 구성되어 있어 인문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고졸 수험생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인원이 응시하는 만큼 출제난이도가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높은 편이다. 반면 과학과 수학은 사회과목에 비하여 적은 인원이 선택하고 있지만 출제 난이도가 높지 않아 이과생 수험생들이 선호하고 있다.
과학의 출제 범위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등이다. ‘수학’ 역시 고교과정에서 배우는 고등수학 상/하, 미적분, 통계기본 등이 9급 공무원 선택과목의 출제범위로, 전 범위 내에서 고르게 출제되고 있다.
한편, 이제 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선택과목을 선택함에 있어 다음 2가지를 고려해 보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본인의 학습 수준과 능력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이며, 타 시험이나 직렬의 이동 등 향후 있을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 두 번째 고려 사항이다.
실제로 선택과목 2과목을 모두 고교이수교과목으로 선택하거나 행정학개론과 고교이수교과목을 선택할 경우 9급 일반직 시험과 교육청시험, 소방공무원시험, 경찰공무원시험 등에 모두 시 가능하다.
고은지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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