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이 7월 14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3명으로 지난해 8명과 비교하여 3배수 많은 인원이다.
각 모집분야별로는 속기직 5명, 사서직 7명, 경위직 4명, 전산직 1명, 방송직 3명(촬영 1명, 방송기술 2명), 전기직 2명, 토목직 1명 등이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9월 27일 실시한다. 이후 필기시험 합격자를 10월 10일 확정하고, 각 직렬별로 실기시험 혹은 면접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기시험은 속기직 10월 28일, 경위직 10월 29일, 방송촬영 10월 30일에 각각 진행한 후 합격자를 11월 7일 발표한다.
또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11월 14일 확정함으로써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
한국사 전 직렬 포함
올해 시행되는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부터는 한국사가 전 직렬에 포함되는 등 시험과목이 일부 변경된다. 따라서 속기직의 경우 기존 행정법총론이 폐지되고 그 자리를 한국사가 메꾸게 됐다. 또 경위직은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 대신 한국사와 경호학개론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 밖에 사서직 자료조직개론, 기계직 물리학개론이 폐지되고, 한국사 과목으로 대체된다. 전산직은 기존 5개의 시험과목 중 3과목이 변경되어 실시된다. 기존 전산직 시험과목은 국어와 영어, 컴퓨터구조론, 운영체제론, 프로그래밍언어론이었으나 2014년부터는 국어와 영어, 컴퓨터일반, 한국사, 정보보호론을 실시한다.
저조한 응시율, 반등은 언제쯤?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은 저조한 응시율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의 경우 최종 8명을 선발할 예정에 1,010명이 시험에 지원하였고 이중 394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38.97%를 기록하였다.
이 같은 저조한 응시율은 비단 지난해뿐만이 아니었다. 2012년 응시율은 50.9%로 간신히 절반을 넘는데 그쳤고, 2011년 57.6%, 2010년 59.4%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수험가는 올해 시험에서 응시율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행이 올해 시험의 경우 응시율 상승 요인이 조금은 존재한다. 우선 최종선발예정인원이 전년대비 3배수 증가한 것이다. 또 시험과목에 한국사가 추가된 것도 응시율을 높이는데 어느 정도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이에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 점에 유의하여 시험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고운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