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합격자 2,061명 中 사회적 약자 395명(19.1%)
20대·수도권 강세, 여성 비율 51.3% - 14.7% 감소 서울시의 약자를 위한 정책은 공무원 선발에서도 빛을 바랬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4년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 최종합격 현황’에 따르면 최종합격자 2,061명 가운데 19.1%가 사회적 약자(장애인, 저소득층, 실업계 고졸자)로 채워졌다.
이는 지난해 16.9%와 비교하여 2.2%p 상승한 수치이며, 법정의무 채용비율(장애인 3%, 저소득층 1%, 고졸자 없음)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반 응시생과 별도로 구분모집을 진행하였다”며 “그 결과 장애인이 전체 채용인원의 8.9%에 해당하는 183명이 합격하였고, 저소득층은 9급 공개경쟁시험 인원의 7.7%인 118명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되었다”고 전하였다. 또 “실업계 고졸자는 채용가능 9급 기술직렬 인원의 29.7%에 해당하는 94명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고 설명하였다.
이밖에 서울시는 경력단절자 및 일자리 공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선택제 공무원 110명(5.3%)을 선발하였다. 20대 수도권 거주자 ‘강세’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의 경우 20대 수도권 거주자의 강세가 눈에 띈다. 최종합격자 2,061명 중 20대는 1,065명으로 전체 5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는 724명으로 35.1%를 기록했고, 40대 149명(7.2%), 10대 95명(4.6%), 50대 28명(1.4%)로 집계됐다.
또 거주지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전체 76%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합격자의 43.6%(898명)에 달했으며, 서울 28.3%(584명), 인천 4.1%(84명) 등이었다. 성별분포로는 여성이 51.3%(1,057명)로 남성(48.7%)을 앞질렀다. 다만 올해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66%에 비해 14.7%p 감소하였다. 이는 올해 남성 응시자가 대부분인 운전직 등 기술직 채용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면접, 공직적합성 검정 ‘중점’
서울시는 올해 면접시험에서 필기시험 성적보다는 공직적합성 검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필기시험 합격자 3,0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면접시험의 경우 필기시험 성적보다는 공무원이 갖춰야 할 봉사정신, 인성, 청렴성 등에 중점을 두고 선발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짧은 시간내 내면 관찰에 한계가 있는 면접시험을 보완하기 위하여 면접 전에 인성검사를 실시하였다”며 “영어면접을 전 직렬에 시행하는 한편 필기성적, 나이, 학력, 출신지역 등을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 등으로 공무원으로서 정신자세를 중점 평가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도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 일정은 필기시험 6월 13일, 인·적성시험 9월, 면접시험 10~11월, 최종합격자 발표 12월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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