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이제 불과 53일밖에 남지 않았다. 시험이 한층 가까워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이제 서서히 실전을 준비해야 한다. 그동안 기본서를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문제풀이를 통해 실력을 점검한 수험생들은 이제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 시험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중요 쟁점을 확인하고, 향후 출제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전문가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행정학개론에 대해 알아봤다. ■인사·재무영역 난도 높았다
행정학개론의 문제 유형은 매년 그랬듯이 지난해에도 기본을 강조하였다. 지나치게 지엽적이거나 생소한 문제 출제를 지양한 것이다. 하지만 기본을 강조했다고 해서 문제 난도가 낮았다는 뜻은 아니다.
지난해의 경우 인사나 재무영역 등의 난도가 높았고, 단순 암기형의 공부방법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이명훈 강사는 “박스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암기형의 공부방식을 지양하고 이해중심의 학습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인사나 재무영역 등에서 자주 출제되는 지엽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법령 등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지난해 문제출제영역을 보면 행정학총론 4문제, 정책학 5문제, 조직론 3문제, 인사행정론 3문제, 재무행정론 3문제, 지방행정론 2문제 등 행정학 전반에 걸쳐 고른 출제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제 난이도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 기본을 강조한 평이한 문제 출제가 이루어졌으나 2~3문제는 상당히 깊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명훈 강사는 “지난해의 경우 재무행정론 영역에서 출제된 중앙정부의 총재정지출 산출방식에 대한 문제와 인사행정론 영역에서 출제된 「공무원임용시험령」상의 면접시험 평정요소는 상당히 지엽적인 문제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이어 “문제출제방식 측면에서는 단순한 4지선다형 문제뿐만 아니라 박스형 문제가 5문제나 출제되어 특정 주제에 대하여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올바른 답을 선택하기 곤란하게 한 점이 특징이었다”고 분석하였다.
이처럼 지난해 행정학개론은 기본기를 강조한 문제와 응시생들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들이 적절하게 혼합돼 출제됐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박스형 문제가 고득점 획득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두루뭉술하게 내용을 암기하기 보다는 명확한 이해가 선행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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