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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파멜라 드러커맨, 이주혜 옮김/북하이브

/ 기사승인 : 2015-08-11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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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엄마, 가족이 모두 행복한 프랑스식 육아

‘프랑스 육아법’이 요즘 우리나라 엄마들 사이에서 열풍이다. ‘미국 육아법’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우리나라 엄마들에게 새로운 육아법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듯하다. 미국은 자연분만을 하지 않거나, 모유수유를 하지 않으면 죄인처럼 죄책감을 느끼거나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놀이터에서 프랑스 엄마들끼리 평화롭게 대화를 한다면 미국 엄마들은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 쫓아다니고, 발달과정에서 뒤쳐지면 초조해 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만나면 남편 욕까지 늘어놓는다. ‘미국’이란 단어를 ‘한국’으로 바꾼다 해도 놀랍거나 의아스럽지 않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으나, 아이를 낳고 키우면 엄마의 행복보단 자신의 희생으로 아이의 행복만을 위해 애쓴다. 3개월의 출산휴가를 보내고 출근해야하는 직장인 엄마들은 아이에게 미안해하며,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가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엄마만을 위한 시간은 없다. 반면에 프랑스 엄마들은 3개월 쯤 직장에 복귀하는 것은 같으나 그들은 출산 전의 몸으로 직장에 복귀하고 아이들은 엄마의 스케쥴을 이해하듯 아이는 밤낮을 가리게 된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고 한다. 즉, 이것은 아이를 미완성의 생명체라 여기지 않고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며 서로 믿어주고 의사소통한다고 믿는데 있다. 

프랑스식 육아가 열풍인 이유는 아이, 엄마, 가족 모두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아이처럼’의 저자로 미국인 ‘파멜라 드러커맨’은 레스토랑에서 소란 한 번 피우는 법 없이 얌전히 앉아 코스요리를 먹는 유아들, 풀메이크업을 하고 하이힐을 신은 엄마들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고 본격적으로 취재에 들어간다. 파멜라는 이것이 프랑스의 ‘특별한 육아법’이 아닌 뿌리 깊은 ‘육아 철학’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 육아도서 베스트 책들은 주로 응급처치 요령을 포함한 아기의 각종 질병에 관한 ‘육아방법론’과 같은 책들이 차지한다. 아이를 갖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부의 육아철학을 정립함으로써 아이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정립을 도와주기 위해서 ‘프랑스 아이처럼’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첫 내용은 ‘수면훈련’과 ‘멈추기'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기다림이다. 아이가 울다 지쳐 잠드는 ’수면훈련‘은 독하다는 비판을 받으나 아이를 방치하는 것이 아닌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에게 곧장 달려가지 말라는 것이다. 즉, 아이 스스로 마음을 달랠 기회를 갖도록, 반사적인 반응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때마다 안아주면 오히려 아이의 잠을 방해하게 된다.

모유수유도 마찬가지로 4시간 간격으로 가족들과 비슷한 시간에 식사할 수 있게 한다. 엄마의 삶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부모의 권위를 중요시하며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스스로의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해준다. 아이의 얼굴에 가벼운 상처가 보인다면, 한국 엄마들은 바로 조치를 취했을 테지만 그들은 달랐다. 

아이에게 좌절을 준다는 것은 세상을 사회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인내심 있는 현명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를 길러주는 교육시스템인 크레쉬라는 일명 탁아소 제도는 정말 부러운 시스템이다. 불신 가득한 우리나라 현실과는 맞지 않아 낯선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율과 복종, 규율과 자유가 공존하는 프랑스 육아법을 마음에 새기고 여러 번 틈틈이 읽고 부부의 육아철학을 정립한다면 엄마이기 전에 한 여성의 행복도 지킬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면 다른 육아서적과 달리 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육아가 좀 더 쉽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게 해줄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없지만 행복한 엄마는 있다. 부모가 된다면 잠재적 성공보다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는 프랑스 사람들처럼 살 길 바란다. 

잔잔하게 일렁이는 누군가의 마음을 '미소'로 찬찬히 읽어내주는 人 ㅣ은향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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