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서접수자 전년대비 줄었지만, 선발인원 축소로 경쟁률 상승
결국 선발인원 감축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지원자가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이면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최종 320명을 선발하는 2016년도 법원직 9급 시험에는 6,767명이 시험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실의 한 담당자는 지난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2016년도 법원직 9급 원서접수 결과 총 6,767명이 지원하여 선발예정인원(320명)대비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19.3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선발예정인원 40명 감축이 그 인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원서접수자는 지난해(6,950명)보다 183명이 적었음에도 경쟁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각 모집분야별 경쟁률은 최종 300명을 선발하는 법원사무의 경우 6,369명이 출원하여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0명을 선발하는 등기사무는 398명이 지원하여 1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시험일정은 필기시험을 3월 5일 실시한 후 합격자를 3월 25일 발표한다. 이후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4월 5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4월 14일 확정하게 된다.
한편, 올해 경쟁률이 작년보다 상승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필기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취약과목을 보완하고, 과목 전반에 걸친 마무리 정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법원직 9급 시험의 경우 일반직 9급(5과목)과 달리 준비해야 할 시험과목이 8과목이나 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수험준비가 필수적이다. 또 지난해 출제경향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지난해 법원직 9급은 영어를 필두로 국어와 한국사 등의 난도가 높았고, 이는 결국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합격선은 78점으로 2011년 이 시험이 전국단위모집으로 전환된 이후 2번째로 낮은 합격선을 기록하였다. 최근 5년간 합격선은 ▲2011년 76.5점 ▲2012년 80점 ▲2013년 82점 ▲2014년 81.5점 ▲2015년 78점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한국사는 2014년 91.79점에서 지난해 79.44점으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각 과목별 합격자 평균점수(2014년 점수)를 보면, 헌법 83.23점(92.21점), 국어 75.99점(78.14점), 한국사 79.44점(91.79점), 영어 66.83점(76.70점), 민법 87.32점(86.22점), 민사소송법 74.48점(81.66점), 형법 88점(81.66점), 형사소송법 92.38점(87.17점) 등이다.
한편, 최종 38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지난해 시험에는 6,950명이 출원하였고, 이중 4,545명(2교시 기준, 65.4%)이 시험에 응시하여 425명(법원사무 400명, 등기사무 25명)이 합격자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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