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법원행시 지원자는 본지 예고(6월 16일자 1면)대로 24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21일 ‘2016년도 제34회 법원행시 원서접수 현황’을 공개하고, 최종 2,446명이 출원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505명과 비교하여 59명 줄어든 인원이다.
각 모집분야별 지원자는 법원사무 2,155명, 등기사무 291명이다. 이로써 금년도 법원행시 최종 경쟁률은 전체 244.6대 1을, 모집 분야별로는 법원사무 269.4대 1, 등기사무145.5대 1을 각각 기록하게 됐다. 올해 1차 시험은 오는 8월 20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9월 8일 발표한다. 이후 2차 시험을 10월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 후 11월 30일 2차 시험 합격자를 확정하게 된다.
한편, 1차 시험이 두 달 앞으로 바짝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은 철저한 수험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법원행시 수석 김동철 씨는 1차 시험의 경우 사법시험과 달리 120분에 120문제를 쉬지 않고 풀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법원행시 1차 시험은 문제를 좀 더 빨리 풀고 120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민법 문제에 사례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민법의 경우 사례보다는 판례원문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됐고, 개수형 문제가 대량으로 출제되고 당락을 좌우하므로 이에 대비해서 판례·조문을 정확히 암기하고 함정을 파는 지문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또 2014년 수석 최송이 씨는 “법원행시는 사시와 달리 학설보다 판례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최근 3년 치의 최신판례를 따로 봐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4년 법원행시와 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함경희 씨 역시 “법원행시 1차 시험의 경우 사법시험과 달리 법조문의 명확한 암기와 판례 결론의 암기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법원행시 1차 시험은 120분 동안 3과목을 한꺼번에 풀어야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간안배가 관건”이라며 “평소 시간안배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고 개수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법조문과 이론보다는 판례 결론의 명확한 암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법원행시 합격생들은 120분에 3과목을 풀 수 있는 시간안배 능력과 법조문과 판례의 정확한 암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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