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로스쿨과 대한상사중재원이 지난 8월 17~19일까지 3일간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투자중재 모의변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역대 최다 팀(20개)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는 말레이시아 Mara 공과대학교 법과대학팀 최종 우승을, 필리핀의 데라살레 대학교 법과대학팀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국내에서는 서울대에서 3팀, 연세대 로스쿨, 성균관대 로스쿨, 한동대 로스쿨에서 각 1팀씩 참가하였는데, 연세대 로스쿨 팀이 대회 3위를 차지하며 대회 상위 6팀까지 주어지는 세계 대회(Global Rounds) 진출권을 확보하였다. 또 서울대 로스쿨 팀(Team A)은 최고 서면상(Best Brief)을 수상하였다.
각 참가팀들은 대회 기간 중 가상의 국가와 기업 간 투자분쟁 상황에서 신청인-피신청국의 대리인 역할을 맡아 각자의 주장을 펼쳤으며, 중재판정부(중재인 3인)의 점수를 바탕으로 승패를 가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상사중재원, 서울대 로스쿨, 오스트리아의 CILS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협력하였으며, 김·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화우 등 국내외 유수 로펌들과 서울국제중재센터가 후원하였다.
한편, 국제투자중재 모의변론대회(FDI Moot)는 국제투자분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전 세계의 유수 로스쿨 및 중재기관 등 5개 기관이 협력하여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 대회다.
대회 본부는 세계 대회(Global Round) 외에 지역대회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는 대한상사중재원이 대회 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2013년부터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대한상사중재원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작년 말 대회 본부인 CILS 측은 협약의 갱신을 요청하였고, 대한상사중재원이 이를 수락함에 따라 2018년까지 3년간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대한상사중재원 지성배 원장은 “2018년까지 대한상사중재원이 FDI Moot 아시아-태평양지역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국제중재기관으로서 역내 국제투자중재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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