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있어 명절은 달갑지 않은 존재다. 특히 시험을 목전에 둔 시점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바짝 다가왔지만, 오는 10월 1일 지방직 7급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자칫 수험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따라서 불과 보름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여 남은 기간 효율적인 학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또 최근 출제경향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법과목(행정법, 헌법) 난도 높아
지난해 지방직 7급은 국어‧영어‧한국사가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법 과목이 합격의 ‘KEY’로 작용하였다.
특히 행정법의 경우 기출문제에서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또 헌법은 답안을 고르기 힘든 애매한 문제들이 다수 등장하여 많은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만들었다.
즉 지난해는 행정법, 헌법, 지방지치론(선택) 등의 과목에서 지엽적이고 애매한 내용들이 문제로 구성되었다. 그 외에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기본 과목은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다.
추석명절, 모의고사 통해 실전감각 ↑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행정법과 헌법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은 시간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즉, 평소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문제 난이도의 높낮이를 떠나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실전감각 익히기에 주력해야 하며, 추석명절 모의고사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것도 효과적인 학습방법이 될 수 있다.
16개 지자체서 275명 선발, 경쟁률 122대 1
16개 지자체에서 최종 275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는 33,548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북 284.5:1 ▲인천 249.3:1 ▲광주 205.8:1 ▲경기 196.2:1 순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이 159.9대 1을, 기술직군이 19.1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지원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20세~29세가 54.2%로 가장 많고, 30세~39세가 38.7%, 40세~49세가 6.4%를 차지했다. 50세 이상 지원자도 0.7%(219명)에 이른다.
또 성별 비율은 여성이 48.4%, 남성은 51.6%였다.
한편, 오는 10월 1일 필기시험이 치러진 후에는 각 지자체별로 시험결과를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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