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10명 중 7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고득점자와 최연소합격자 역시 여성의 몫이었다. 올해 여성 비율은 역대 최다인 70.7%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동극)는 2016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41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지난달 30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분야별 합격자는 일반외교 33명, 지역외교 5명, 외교전문(경제‧다자외교) 3명 등이다.
이번 시험의 최고득점자는 일반외교분야 김예지(23세)씨로 확인됐으며, 최연소합격자는 신승희(여‧21세‧일반외교)씨가 차지하였다. 최고득점자 김예지 씨는 고시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워싱턴을 방문해서 미국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을 보며 국익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외교관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며 국가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외교관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험을 준비했다는 최연소합격자 신승희 씨는 “성실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외교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유능한 외교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3세였고, 연령대별로는 23~25세 19명(46%), 26~29세 15명(37%), 30~32세 4명(10%) 등의 순이었다. 2016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일정수준 이상의 한국사․영어․외국어능력검정점수를 가진 1,058명이 응시했으며, 1차(공직적격성평가‧선택형), 2차(전공평가‧논문형), 3차 시험(면접)을 거쳐 41명의 최종합격자가 가려졌다.
한편, 최종합격자는 외교관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정규과정(1년)을 이수하게 되며,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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