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필수 코스인 법학적성시험의 출제를 총괄하는 수장이 새로 임명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이사회를 개최하여 오수근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법학적성시험 출제위원장 겸 연구사업단장으로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화여대 오수근 교수는 제6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신임 연구사업단장은 2018·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출제 총괄과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교육부로부터 ‘법학적성시험’ 지정기관으로 위임받아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법학적성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과 잠재적인 적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당해 학년도에 한하여 유효하며, 개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성적,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어학성적 등과 함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필수요소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2017년 8월 하순경 전국 9개 시험지구에서 시행된다.
한편, 앞으로 로스쿨 입시는 정성보다는 정량평가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 특히 수험생들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LEET는 그 중요성이 배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로스쿨 이행점검 기준 통일안을 발표하고, LEET 등 정량평가의 요소별 환산방식과 실질반영률 및 정성평가(서류, 면접)의 평가항목을 공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따라서 2018학년도 로스쿨 입학을 목표로 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정량평가 특히, LEET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EET 시험에는 역대 3번째로 많은 8,838명이 원서를 접수하였다. LEET 지원자는 로스쿨이 처음 개원한 2009학년도로 10,960명이었으며, 2번째는 2014학년도로 9,126명이었다. 또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응시수수료가 면제됐으며, 총 340명이 혜택을 받았다. 성별분포는 남성이 5,271명으로 59.64%를 차지했고, 여성은 3,567명으로 40.36%였다. 시험지구별 현황으로는 서울이 6,541명으로 74.01%를 차지하였고, 부산 6.23%(551명), 수원 5.02%(444명), 대구 4.34%(384명), 대전 4.04%(357명), 광주 3.24%(286명), 전주 2.09%(185명), 춘천 0.58%(51명), 제주 0.44%(39명) 순으로 지원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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