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14곳 평균 4.49대 1 vs 지방 11곳 평균 5.27대 1
2017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원서접수가 지난 7일 마무리된 결과 수험생들은 수도권보다 지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0일 공개한 ‘2017학년도 로스쿨별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최종 2,000명을 모집하는 이번 로스쿨 입시에는 9,684명(가, 나군 복수지원 포함)이 지원하여 평균 4.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전년도 4.7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의 경우 지방 로스쿨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분석됐다. 본지가 수도권(수원, 인천 포함)과 지방 로스쿨의 선발예정인원대비 지원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14개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4.49대 1로 전체 평균 경쟁률(4.84대 1)보다 낮았다. 수도권 14개 로스쿨의 경우 1,100명 모집에 4,937명이 원서를 접수하였다.
반면 지방 11개 로스쿨은 전체 900명 선발에 4,747명이 지원하여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로스쿨의 경우 원광대(9.37대 1)와 동아대(7.16대 1), 영남대(7.16대 1) 등 사립 로스쿨의 인기가 높았고, 그동안 저조한 경쟁률을 보인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에도 입시생들의 지원이 늘었다. 다만, 2017학년도 지방로스쿨 경쟁률은 전년도(2016학년도)보다 소폭 하락하였다. 지난 2016학년도의 경우 지방 11개 로스쿨에 4,800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모집인원(899명) 대비 5.3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25개 로스쿨 가운데 전년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16곳으로 수도권 9개, 지방 7개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하여 고려대, 성균관대 등의 경쟁률 하락이 눈에 띄었고, 지방은 강원대와 충북대 등의 지원자가 줄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로스쿨은 서강대로 40명 모집에 421명이 지원하여 10.53대 1을 기록했고, 이어 원광대(9.37대 1)와 동아대(7.16대 1), 영남대(7.16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로스쿨은 충남대로 100명 모집에 328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3.28대 1에 불과했다. 이밖에 건국대(3.38대 1)와 고려대(3.44대 1)의 경쟁률이 낮았다.
2017학년도 25개 로스쿨 경쟁률은 ▲강원대 5.73대 1 ▲건국대 3.38대 1 ▲경북대 4.24대 1 ▲경희대 5.32대 1 ▲고려대 3.44대 1 ▲동아대 7.16대 1 ▲부산대 3.8대 1 ▲서강대 10.53대 1 ▲서울대 3.61대 1 ▲서울시립대 4.44대 1 ▲성균관대 3.56대 1 ▲아주대 5.96대 1 ▲연세대 4.26대 1 ▲영남대 7.16대 1 ▲원광대 9.37대 1 ▲이화여대 3.83대 1 ▲인하대 5.34대 1 ▲전남대 4.88대 1 ▲전북대 5.21대 1 ▲제주대 5.75대 1 ▲중앙대 5.22대 1 ▲충남대 3.28대 1 ▲충북대 5.1대 1 ▲한국외대 4.06대 1 ▲한양대 5.35대 1이다.
한편, 향후 2017학년도 로스쿨 입시 일정은 각 로스쿨별로 면접시험을 가군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 나군 11월 14~27일 실시하여 최초합격자를 11월 28일~12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2017년 1월 2일과 3일 최초 합격자 등록이 이루어지며, 미등록자가 발생할 경우 1차 추가합격자를 1월 4~6일 발표한다. 1차 추가합격자에 대한 등록은 1월 9~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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