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행시 2차 시험이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사법연수원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법원행시 2차 시험의 특징은 한정된 판례를 가지고 누가 더 완벽에 가까운 내용을 현출하고 정확한 논거를 제시하면서 사안포섭을 하느냐를 그 우선적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사례 문제에 대한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2차 시험의 경우 예상 가능한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이다. 최고득점자 김동철 씨는 “학설보다는 판례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득점에 유리한 것 같다”고 전하면서 “해당년도 최신판례가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유가 된다면 최신판례를 별도로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시험당일에는 “판례암기장, 최신판례, 단문을 보았다 면서 학설은 대부분 이름만 언급하거나 아예 언급하지 않았고 그보다는 판례의 논거와 결론, 그에 따른 사안포섭을 충실히 하려고 했다”면서 “욕심을 조금 내려놓는 것이 시간 내에 균형 잡힌 답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대상자는 올해 1차 합격자와 지난해 3차 시험 불합격자 등 전체 116명이며 직렬별로는 법원사무직 95명, 등기사무직 21명이다. 이로써 최종선발예정인원(법원 8명, 등기 2명) 대비 각각 11.8대 1,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올해 2차 시험 답안지가 변경된 만큼 수험생들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지난 12일 법원행정처는 답안지 양식 변경을 안내하고, “제2차 시험 답안지가 A4규격에서 A3(양면)규격으로 변경되었다”면서 “과목당 기본 1장의 답안지가 교부되고 추가로 답안지가 필요한 경우 감독관에게 추가 답안지 교부를 요청하면 된다”고 전했다. 2차 시험 합격자는 11월 30일 발표되며 이어 3차 면접시험은 12월 8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 6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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