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로 접어들면서, 수험생들의 초점도 이제 2018년을 향해 있다. 이미 몇몇 자격 시험의 경우 내년도 일정을 공개했으며, 수험생들은 수험 계획을 세우고 취약과목을 보완하는데 전념하고 있는 상황. 이에 본지는 2018년도 주요 전문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올해 실시됐던 시험의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호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자격증시험별 1차 시험 합격자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감정평가사 : 올해 제28회 감정평가사 1차 시험에는 지원자 1,683명 중 1,432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합격자는 582명으로 응시자 대비 40.6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차 합격률 34.18%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로 금년도 시험이 큰 불의타 없이 평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차 합격자 중 여성은 102명으로 17.53%를 차지했다. 또 연령별로는 30대 합격자가 23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26명, 40대 83명, 50대 31명, 60대 3명 순이었다.
▶공인회계사 : 금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경우 응시원서를 접수한 10,117명 중 9,073명이 시험에 응시, 1,708명이 합격하여 18.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커트라인은 379.0점(550점 만점)으로 지난해 381.5점보다 소폭 낮아졌다.
특히 세법개론과 회계학은 응시생이 꼽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세법개론과 회계학 평균점수는 각 46.2점과 47.2점으로 실제로 세법개론은 가장 높은 과락률(41.3%)을 기록하였으며 이어 회계학(35.8%)이 두 번째로 높았다. 또 합격자 중 여성은 26.3%(450명)의 비중을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25세이상 30세미만이 85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이상 25세미만 720명, 30세이상 35세미만 121명, 35세이상 40세미만 9명, 40세이상 45세미만 5명, 45세이상 1명으로 집계됐다.
▶공인노무사 : 2017년 제26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응시자는 4,055명이었으며, 이 중 2,165명이 합격하면서 53.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차 합격률은 65.8%로 올해는 이보다는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실제로 응시생들은 이번 1차 시험에 대해 노동법Ⅱ와 민법, 사회보험법 등의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 여성합격자는 636명으로 29.3%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합격자가 979명으로 약 45%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789명, 40대 320명, 50대 70명, 60대 10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합격자(862명)가 가장 많았으며 경기, 부산이 각 510명, 128명으로 많았다.
▶관세사 : 올해 제34회 관세사 시험에는 3,487명이 지원했으며, 2,808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 1차 시험 결과, 967명이 합격하면서 34.44%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합격자 중 25~29세가 487명(50.36%)으로 가장 많았으며, 24세이하 265명, 30~34세 125명, 35~39세 36명, 40세이상 54명이었다. 또 여성 합격자는 40.54%(392명)를 차지했다. 이번 관세사 1차 시험 각 과목별 합격자 평균점수는 내국소비세법이 77.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관세법개론 76.31점, 무역영어 68.96점, 회계학 55.96점으로 나타났다.
▶법무사 : 금년도 법무사 시험에는 총 3,625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이 중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2,147명으로 1차 시험 결과, 364명이 합격하면서 16.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41~50세가 147명으로 가장 많았고, 51~60세 104명, 31~40세 74명, 30세 이하 26명, 61세 이상 13명이었다. 최연소자는 21세, 최고령자는 66세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성 합격자가 82.4%(300명)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여성은 17.6%(64명)에 그쳤다. 또 합격자 대다수가 대학이상의 학력자였으며, 고졸 25명, 중졸미만 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합격선은 61점으로 역대 최저 합격선을 기록했던 지난 2015년 제21회(60.5점)와 비교하여 불과 0.5점밖에 높지 않았다.
▶변리사 : 2017년 제54회 변리사시험에는 지원자 3,816명 중 3,462명이 시험에 응시, 651명이 합격자로 결정되면서 18.80%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합격선은 70.83점으로 지난해 75.00점보다 4.17점 낮아졌다. 전년대비 난도가 상승한 가운데 특히 자연과학개론에서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과학개론은 응시자 3,427명 중 1,437명이 과락하였으며, 평균점수는 41.78점으로 작년 48.80점보다 낮아졌다. 각 과목별 과락률 및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산업재산권법 29.98%, 56.16점 ▲민법개론 24.53%, 57.60점 ▲자연과학개론 41.93%, 41.78점이었다.
또 금년도 변리사 1차 시험 합격자 중 40세이상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40세이상 합격자는 30명으로 지난해 23명에서 7명 늘었다. 연령별 현황을 보면 △19세이하 1명(0.15%) △20~29세 474명(72.81%) △30~39세 146명(22.43%) △40~49세 25명(3.84%) △50세이상 5명(0.77%)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밖에 합격자 중 여성은 181명(27.80%)으로 확인됐다.
▶세무사 : 올해 세무사 자격시험의 경우 제1차 시험에는 10,445명이 지원하여, 8,937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2,501명이 합격하여 27.98%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지난해(32.04%)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여성 합격자는 735명으로 29.39%를 차지했으며, 20대 합격자가 1,369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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