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지역인재 7급 시험이 역대 최다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8일 ‘2018년 국가직 지역이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총 13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선발인원은 인문사회계열인 행정분야가 80명, 이공계열인 기술분야가 50명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인재들의 공직 등용문인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우 지난 2013년 90명을 시작으로 2014년 100명, 2015년 105명, 2016년 110명, 2017년 120명으로 매년 그 인원이 증원되고 있다.
지역인재 7급 시험은 학교장이 우수한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인사혁신처에 추천하게 되면, 인사혁신처는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각 대학들은 추천대상자를 선발할 때 학과성적 10% 이내와 일정한 자격(토익 700점 등,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갖춘 우수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추천대상자 선발과 관련하여 인사혁신처는 “전공학과가 행정분야와 기술분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각 대학이 자체 판단하여 추천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는 심사회의 의결로 자체적으로 추천대상자를 선정하는 독자적인 기준을 정하되, 정상적인 학교교육 이수 여부가 주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각 대학별 추천대상자는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시험 성적으로 선정할 수 없고, 지도교수 추천 등을 거쳐 학교생활 충실성, 성실성, 봉사정신, 공무원 자질 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천해야 한다”며 “아울러 추천대상자 자격을 졸업 후 5년 이내로 제한해 우수 인재의 공직 유치를 원활하게 했으며, 2018년부터는 동일인의 재추천을 금지해 시험 준비생들에게 고르게 응시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인사혁신처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지역인재 7급에 응시한 수험생이 정부청사를 침입하는 등 공직자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자들이 추천을 받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2018년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공직적격성평가, PSAT)을 3월 10일 실시한다. 이후 필기시험 합격자를 4월 6일 발표하고, 서류전형을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하여 합격자를 5월 19일 확정한다.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5월 9일이며, 최종합격자는 6월 1일 확정·발표된다.
한편, 내년 지역인재 7급 시험에 최종합격하게 되면 2019년 상반기 중 수습근무를 시작한다. 1년간의 수습근무를 거친 후 수습기관에서 임용 여부 심사를 거쳐 일반직 7급 국가공무원으로 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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