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9일, 9급 공무원 공채 3대 시험 중 하나인 지방직 9급 시험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남아 있는 시험은 6월 23일 실시되는 서울시 지방직뿐이다.
서울시 지방직은 지역제한이 없어 제2의 국가직으로 불릴 만큼 많은 공시생들이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다. 최종 1,971명(7급 포함)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시험에는 124,434명이 출원하여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주 토요일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조금의 휴식도 허락하지 않고 오는 6월 23일 예정돼 있는 서울시 지방직 시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의 경우 올해 시험이 단독으로 실시되는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더욱 전력을 다해 시험 준비에 임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이 예년에 비하여 한 달여 가량 앞서 실시되면서 서울시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더 생겼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 9급의 지난해 문제 출제 경향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 서울시 9급, 사회 등 선택과목 난도 높고…국어 지식형 문제 많아
지난해 서울시 9급 시험은 사회와 행정법총론 등 선택과목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경제가 8문제나 출제되었다. 또 행정법총론도 예년 시험에 비하여 난도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행정법은 문제가 너무 다닥다닥 편집돼 수험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공통과목에서는 국어와 한국사가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다. 국어는 전형적인 서울시 출제 유형이었던 지식형 문제가 많았다. 더욱이 고전문법과 국어사 등이 어려웠다는 응시생들이 많았다. 이선재 강사는 “올해 역시 ‘지식형 강화’라는 서울시 시험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지식형 문제에서만 총 13문제가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시험의 전반적인 경향은 예년과 동일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사는 ‘율곡 이이’, ‘거문도 사건 당시 모습’,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단군조선 관련 역사서’ 등의 문제 난도가 높았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최종합격자의 경우 연령은 20대, 성별은 여성이 강세를 보였다. 또 거주지별 현황으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출신이 10명 중 7.5명꼴로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지별로는 경기도가 683명이 합격해 43.2%를 기록하여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410명(25.9%), 인천 83명(5.3%)으로 수도권 3곳 출신자들의 비율이 7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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