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학년도 로스쿨 입시에서 대학성적의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하여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25개 로스쿨 중 동아대를 제외한 24개 대학의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공개한 결과, 로스쿨 1단계 평가에서 대학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단계 평가요소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LEET(24개 대학 평균 37.2%)에 이어 2번째로 높았으며, 지난해(27.5%)와 비교하여 4.5%p 상승한 것이다.
대학성적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고려대로 40%였다. 고려대는 LEET 40%, 대학성적 40%, 서류·자소서 20%와 어학성적 P/F로 1단계 합격자를 결정한다.
고려대 다음으로는 연세대가 높았다. 연세대는 1단계 입시에서 LEET 37.5%, 대학성적 37.5%, 서류·자소서 25%와 어학성적 P/F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밖에 성균관대(35.3%)와 경희대(33.3%), 제주대(33.3%)가 1단계에서 대학성적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한다.
특히 서울대의 대학성적 반영비율은 30%로, 총점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LEET 60점(30%), 대학성적 60점(30%), 서류·자소서 80점(40%)으로 LEET와 같다. 반면 대학성적 반영비율이 가장 낮은 로스쿨은 영남대로 14.3%에 불과했으며, 원광대도 20%로 다른 로스쿨에 비하여 낮았다.
동아대를 제외한 24개 로스쿨의 대학성적 반영 비율(가나다순)은 △강원대 31.3% △건국대 28.6% △경북대 25% △경희대 33.3% △고려대 40% △부산대 31.3% △서강대 28.6% △서울대 30% △서울시립대 25% △성균관대 35.3% △아주대 28.6% △연세대 37.5% △영남대 14.3% △원광대 20% △이화여대 22.2% △인하대 26.7% △전남대 25% △전북대 23.1% △제주대 33.3% △중앙대 25% △충남대 28.6% △충북대 24.4% △한국외대 25% △한양대 2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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