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 여러분들,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상황 속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러 다행입니다.
2020년 국가직 9급 시험은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한 시험으로 기본 개념을 파악한 뒤 관련 사료들을 제대로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시험이었습니다. 2020년 지방직 9급·2019년 국가직 9급보다 난도있게 출제되었습니다. 그렇다고 2018년 국가직 9급 시험처럼 지엽적인 사건을 물어보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당황했을 문제는 ‘구제도감’, ‘제왕운기’ 사료, 미 군정기 특정 시기의 상황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또 만적, 김유신, 신미양요, 임시정부의 대일 선전 포고문도 단순히 그 사건만을 물어본 문제가 아니라, 1차적으로 주어진 사료를 파악하고 그것과 관련된 지역, 인물, 사건들을 물어보는 난도 중상의 문제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신 분들은 최종 면접까지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신 분들은 이 시험은 너무 좌절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내년을 준비하시는 수험생께서는 한국사의 경우 이번 지방직 9급처럼 단기간 요약집만 제대로 봐도 고득점이 되는 시험도 있지만, 국가직 9급처럼 이론과 사료, 정확한 기출 파악을 해야 고득점이 가능한 난도있는 시험도 있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시고, 단순 요약집이 아닌, 사료가 있는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을 통해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선우한국사는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