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 온다면 식비부터 줄일 것…60.1% 기록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한 달에 평균 얼마를 지출할까?
최근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대학생 1,081명을 대상으로 ‘월평균 생활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9만 2천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5년 알바몬이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 당시 36만 6천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학생 월평균 생활비가 5년 새 22만 6천 원 더 오른 셈이다.
대학생들이 생활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으로는 ‘식비’가 5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서구입 및 학원 등록 등 자기계발비 20.5% ▲교통비 15.9% ▲쇼핑비 4.4% ▲술값 등 유흥비 3.1%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비 1.3% 등이었다.
또 현재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생활비 일부라도 직접 보태고 있었다. 생활비를 어떻게 조달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41.3%가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받고 일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내가 마련한다’라고 응답했따.
특히 ‘아르바이트를 통해 전적으로 내가 마련한다’라는 응답도 37.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에 조사와 비교하여 7.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전적으로 부모님께 지원받는다’라는 응답은 21.0%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5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나타난 33.0%보다 12%p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가 늘면서 대학생 스스로 부모에게 의지하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통해 본인의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가장 먼저 밥값부터 줄이겠다고 답했다. 즉 생활비 항목 중 지출을 줄일 항목(복수응답) 1위로 ‘식비 및 외식비’라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60.1%를 기록했다.
이외에 △술값 등 유흥비 및 모임회비 40.1% △의류와 화장품 구입비 37.1% △영화 및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비 34.8% △데이트 비용 14.2% △저축비용 9.2% △교통비 7.2% △학원 수강료 및 교재비 4.7% △의약비 및 체력단련비 4.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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