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42.85%가 자교 출신, 전체 지원자 중 SKY 대학은 80.3%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연세대 로스쿨 지원자의 SKY 대학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2016∼2020년 연세대 로스쿨 지원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연세대 로스쿨 지원자는 2,072명이었으며, 이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1,664명으로 전체 80.3%를 차지했다.
특히 연세대 로스쿨은 유독 자교 출신 지원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6~2020년 연세대 로스쿨 지원자 중 자교 출신인 연세대 출신 비율은 42.85%(888명/2,072)에 달했다.
더욱이 연세대 로스쿨의 경우 로스쿨을 설치한 서울소재 대학, 외국대학, 경찰대, 한국과학기술원 출신 등을 제외하고 지방대 출신들의 지원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원자들의 출신대학이 연세대 로스쿨에 지원할 때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는 서울대 로스쿨 지원자 현황을 살펴봐도 마찬가지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로스쿨의 설립 취지 중 하나는 사법시험 당시 SKY 대학 출신 합격자들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연세대 로스쿨은 로스쿨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연세대 로스쿨에 30세 넘는 이들이 지원조차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2020년 연세대 로스쿨에 지원한 416명 중 28세 이하의 비율은 91.34%(380명/416명)에 달했고, 31세 이하의 비율은 무려 96.87%(403명/416명)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통계를 살펴볼 때, 사법시험 부활이나 변호사 예비시험 제도 도입 등 로스쿨 입학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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