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시설, 전통시장 등 소방특별조사
최근 3년 설 연휴 화재 중 42.5%가 주거시설에서…화기 사용 주의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설 연휴 기간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특별경계근무 등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책 중점 추진사항은 화재취약시설 현장점검, 지하 환승역 및 지하상가 등 화재안전 강화,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실시 등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화재취약시설 현장점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따라 특별 안전관리가 필요한 시설과 시민 이용이 많아지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소방특별조사 방식으로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19 관련시설 등 713개소, 전통시장 337개소, 소규모 숙박시설 800개소 등이 대상이다.
또 소방공무원 96명으로 48개 단속반을 구성하여 판매시설, 운수시설 등의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이와 함께 서울역, 왕십리역 등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지하 환승역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 대한 선제적인 화재안전 강화대책도 2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소방장비를 100% 가동하는 등 소방력은 공백없이 유지된다. 대형사고 발생시 소방서장은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현장을 지휘한다.
예방순찰은 소방 펌프차를 이용하며 코로나19 관련시설,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을 순찰노선에 포함하여 주야 1일 2회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 총 167건의 화재로 사망자 4명, 부상자 15명이 발생했다. 연도별 설연휴 화재는 ’19년 76건, ’20년 44건, ’21년 4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원인은 부주의가 93건(55.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38건(22.8%), 기계적 요인 9건(5.4%)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71건으로 전체 화재발생 대비 4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이어서 음식점 화재 17건, 판매 및 업무시설 화재가 14건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명절 기간 중 화기 사용 부주의 등으로 인한 주거시설 화재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라며 “음식물 조리 시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하여 주변에 소화기 위치를 꼭 확인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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