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면 끝”…Z세대 37.8%, 1년 새 인간관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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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면 끝”…Z세대 37.8%, 1년 새 인간관계 끊었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30 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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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1085명 조사…평생 한 번이라도 ‘손절’ 경험 77.3%
최근 관계 끊은 대상 절반은 초·중·고 친구…48.5%는 갈등 이야기 없이 정리
손절 경험자 85.9% “잘한 결정”…M세대는 최근 1년 손절 경험 41.5%
▲알바천국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

 

 

 

 



Z세대에게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는 사실만으로 인간관계가 유지되지는 않았다. 자신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고, 필요할 때만 찾는 행동이 반복되면 관계를 끊는 선택으로 이어졌다. 최근 1년 사이 인간관계를 정리한 Z세대는 37.8%였고, 이들 가운데 85.9%는 자신의 선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일 알바천국이 Z세대(1995~2010년생) 10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3%가 지금까지 살면서 인간관계를 ‘손절’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년으로 기간을 좁히면 37.8%였다.


최근 1년간 관계를 끊은 경험이 있는 Z세대 410명에게 상대가 누구였는지 물었더니 초·중·고등학교 친구가 50.2%로 가장 많았다. 대학 친구가 17.6%, 직장 동료 12.9%, 동호회·모임 지인이 12.7%로 뒤를 이었다. 가족과 친척은 각각 2.0%, 0.2%였다.


얼마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는지도 조사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이 24.9%로 가장 많았고 3개월 이상 1년 미만이 23.9%였다. 3년 이상 5년 미만 13.9%, 5년 이상 10년 미만 14.9%, 10년 이상도 11.7%였다.


관계를 끊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나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행동’으로 43.2%였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거나 도움을 요청한다’는 답변도 31.0%에 달했다.


뒤에서 흉보거나 험담하는 행동 23.9%,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의존하는 행동 22.2%, 사생활이나 인간관계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행동 19.0%, 반복적인 거짓말 17.1% 순이었다. 약속을 자주 어기는 행동은 14.6%, 돈이나 비용 부담을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행동과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행동은 각각 7.8%, 7.6%였다.


관계를 끊기 전에 상대방과 갈등이나 문제를 이야기했다는 응답은 51.5%였다. 반대로 48.5%는 별도의 대화 없이 관계를 정리했다.


결정을 내리는 데 오랜 시간을 두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갈등이 생긴 즉시 관계를 끊었다는 응답이 15.6%, 하루 이상 1주일 미만과 1주일 이상 1개월 미만이 각각 20.0%였다. 이를 합치면 55.6%가 갈등 발생 후 한 달 안에 관계를 정리했다.


관계를 끝내는 방법은 직접적인 충돌보다 서서히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가 39.0%, ‘연락 빈도를 줄였다’가 35.9%였다. 메신저나 소셜미디어에서 차단했다는 응답도 29.3%였으며 만남이나 약속을 피한 경우는 24.1%, 크게 다툰 뒤 관계가 끊어진 경우는 23.7%였다. 


관계를 정리한 뒤 후회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1년간 손절 경험이 있는 Z세대 가운데 48.3%는 ‘대체로 잘한 결정’, 37.6%는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두 응답을 합하면 85.9%다. 반면 손절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는 응답은 6.6%, 손절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응답은 1.5%였다.


관계를 끊은 뒤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응답도 77.6%였다. ‘전혀 느끼지 않았다’ 37.1%, ‘별로 느끼지 않았다’ 40.5%다. 죄책감을 느꼈다는 응답은 22.5%였다.


전체 Z세대에게 인간관계를 끊는 행동을 어떻게 보는지 물었을 때는 중립적인 반응이 59.0%로 가장 많았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26.9%,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14.1%였다. 손절 자체가 ‘전혀 또는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33.6%였다. 


세대 간 차이도 나타났다. 같은 조사를 실시한 M세대(1980~1994년생) 1068명 가운데 최근 1년간 관계를 끊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1.5%로 Z세대 37.8%보다 높았다. M세대가 가장 많이 관계를 끊은 상대는 직장 동료(37.0%)였지만, Z세대는 초·중·고 친구(50.2%)가 가장 많았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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