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 아르바이트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3일 발표한 ‘2025 대학가 알바 현황’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국 대학가 아르바이트 공고의 평균 시급은 1만92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법정 최저임금(1만30원)보다 895원 높은 수준이다.
전년 같은 시기의 대학가 평균시급(1만751원)과 비교하면 1.6% 상승했지만, 2025년 최저임금 인상률인 1.7%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전체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상승률인 1.0%보다는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대학가 알바 시장의 경쟁력을 반영하고 있다.
전국 대학가 중 알바 시급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울 경희대학교로, 평균 시급 1만3,931원을 기록했다. 이어 ▲총신대(서울, 1만3,533원) ▲수성대(대구, 1만2,912원) ▲진주교육대(경남, 1만2,863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만 따로 보면 ‘경희대’와 ‘총신대’가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고, ▲서울교육대(1만2,373원) ▲성신여대(1만2,347원) ▲한양대(1만1,862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가에서 가장 시급이 높은 업종은 ‘교육·강사’ 분야로 평균 시급이 1만3,767원에 달했다. 이 중 ‘컴퓨터·정보통신’ 관련 강사는 무려 2만1,242원의 시급으로 모든 업종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가·필라테스(1만8,769원), 대학·교육기관 강사(1만7,416원) 등도 평균 시급이 눈에 띄게 높았다.
그 외에도 ▲운전·배달(1만2,671원) ▲사무·회계(1만1,421원) ▲외식·음료(1만1,096원) 등의 업종이 비교적 높은 시급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대학생들의 알바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았다.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1,071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아르바이트 계획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6.7%가 ‘알바를 구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최근 5년간 동일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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