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원서접수 인원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제3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원서접수 결과, 1차 시험 접수자는 106,845명, 2차 시험 접수자는 58,267명으로 총 165,112명이 지원했다. 이 중 1·2차 동시 접수자는 116,060명이다.
이는 전년(총 213,357명, 1차 132,824명/2차 80,533명) 대비 48,245명, 약 22.6% 감소한 수치다.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 인원은 2021년 399,921명(1차 247,880명/2차 152,041명), 2022년 387,712명(1차 238,695/2차 149,017명), 2023년 287,747명(1차 179,727명/2차 108,020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이며, 올해는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을 기록했다.
4년간 감소폭은 약 234,809명에 달한다. 2021년 대비 1차 접수자는 141,035명(–56.9%), 2차 접수자는 93,774명(–61.6%) 줄었다. 이처럼 하락세가 가팔라진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 침체, 중개업소 포화, 경기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제3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0월 25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1차(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와 2차(중개 관련 법령·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 모두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1차 시험에 불합격하면 2차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1차 시험 과목은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 관련 규정 등 2과목이다. 2차 시험 과목은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중개실무 ▲부동산공법 중 부동산 중개 관련 규정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부동산등기법·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법) 및 부동산 관련 세법 등 3과목이다.
지난해 제35회 시험의 경우, 1차에 132,824명이 지원해 98,483명이 응시했고 14,850명이 합격해 합격률 15.08%를 기록했다. 1·2차 동시 합격자는 4,372명, 1차 면제 후 2차 합격자는 10,929명으로 집계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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