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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식당 인테리어 (BARUN DESIGN 제공) |
카페, 식당, 병원, 학원, 사무실, 미용실, 헬스장 등 상업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디자인에 관심이 집중되기 쉽다. 하지만 공사를 마치고 실제 영업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불편함이 하나둘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객과 직원의 이동이 예상보다 복잡하거나 수납공간이 부족하고, 필요한 곳에 콘센트가 없는 상황 등이 대표적이다.
상업 공간은 주거 공간과 달리 매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업종에 따라 반복적인 작업과 설비 사용이 이뤄진다. 따라서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디자인 외적인 요소까지 세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상업 인테리어 전문 ‘인테리어베이’가 상업 인테리어 후 후회하기 쉬운 대표적인 요소들을 정리했다.
먼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고객과 직원의 동선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한다는 이유로 가구나 설비를 배치하다 보면, 실제 이동 경로가 복잡해질 수 있다. 특히 카페나 식당처럼 주문과 제조, 서빙, 퇴식 등의 과정이 반복되는 업종에서는 고객 동선과 직원 동선이 계속 겹칠 경우 매장 운영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설계 단계부터 실제 매장 운영 시 고객과 직원의 동선을 분석하여, 효율적인 동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납공간도 공사 후 부족함을 느끼기 쉬운 부분이다. 완공 직후에는 깔끔하게 정리된 매장이라도, 막상 영업을 시작하면 포장재, 소모품, 청소도구, 재고 등 다양한 물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수납공간을 최소화하면, 결국 물건을 고객 눈에 보이는 공간에 보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수납은 남는 공간에 나중에 추가하는 방식보다, 설계 초기부터 업종에 필요한 물품의 종류와 수량, 사용 빈도 등을 파악해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명 역시 분위기만을 기준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조명은 매장의 콘셉트를 표현하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지만, 공간마다 요구되는 밝기와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객이 머무는 공간과 상품을 진열하는 공간, 직원이 작업하는 카운터나 주방 등에 동일한 방식으로 조명을 적용하면 실제 사용 과정에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공간 분위기를 형성하는 조명과 작업에 필요한 실용적인 조명을 적절히 구분해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품이나 음식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공간이라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 시인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콘센트와 전기 설비의 위치도 공사 전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상업 공간에서는 포스기와 키오스크, 냉장고, 커피머신, 각종 주방기기 등 업종에 따라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한다. 공사가 끝난 뒤 필요한 위치에 콘센트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추가 공사가 필요하거나 멀티탭과 노출 배선으로 공간이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설계 단계에서 전기 사용량과 장비 배치를 함께 검토하여 필요한 위치에 콘센트와 전기 설비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마감재는 디자인과 함께 유지관리 측면을 살펴야 한다. 상업 공간은 주거 공간보다 사람의 이동과 접촉이 많고 사용 빈도도 높은 만큼, 처음 보기에 아름다운 소재가 장기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바닥은 마모와 오염, 미끄럼 등을 고려해야 하며, 벽이나 카운터처럼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청소와 관리 편의성도 중요하다.
특히 카페와 음식점처럼 물이나 음식물이 자주 사용되는 업종이라면, 오염에 강하고 관리가 쉬운 마감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초기 디자인뿐 아니라 실제 매장을 1~2년 이상 운영했을 때도 관리가 용이한지를 함께 판단해 적합한 마감재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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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매장 인테리어 (DESIGN OFFER 제공) |
인테리어베이 관계자는 “상업 인테리어는 완성되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실제 영업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공간의 성능이 드러난다”며 “디자인을 결정할 때도 업종별 고객 동선과 직원의 작업 방식, 수납량, 설비 위치, 유지관리 방법까지 함께 고려해야 공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면적의 매장이라도 업종과 운영 방식에 따라 필요한 공간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며 “상업 인테리어를 준비한다면 눈에 보이는 디자인뿐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오래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인지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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