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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LS 협력사 HR그룹, 페이워치와 택배업계 최초 급여 선정산 도입... 배송기사 금융 부담 완화 나서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10: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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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그룹, 페이워치와 K-라스트마일 금융 모델 구축
지난 13일, 급여 선정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2월 1일부터 시행
선정산 서비스 94%가 긍정... 택배 종사자 금융 부담 완화 효과 입증
▲지난 13일, HR그룹(주) 신호룡 대표(왼쪽)와 페이워치 코리아 조강연 대표(오른쪽)가 택배기사의 생활 안정·복지 증진을 위한 급여 선정산 서비스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의 쿠팡택배 부문 최대 협력사인 HR그룹(주)이 배송기사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새로운 복지 제도를 도입한다.

HR그룹은 지난 13일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워치(Paywatch)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월 1일부터 배송기사를 대상으로 급여 선정산 서비스(Earned Wage Access, EWA)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택배 협력사 가운데 선정산 복지를 도입한 것은 HR그룹이 처음이다.

배송기사들은 유류비, 차량 수리비, 보험료 등 반복적이면서도 불규칙한 지출 구조 속에서 배송해 왔으며, 정산 주기가 길어질수록 생활비 및 긴급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HR그룹은 이러한 현장의 현실을 반영해 노동 환경 개선을 넘어 재정적 안정까지 포함하는 복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급여 선정산 서비스는 대출이나 선지급 방식이 아닌, 배송기사가 이미 발생시킨 소득 중 일부를 정산일 이전에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사들은 앱을 통해 본인의 배송 내역과 소득을 확인하고, 각 기업 정책에 따른 월 한도 내에서 계좌 송금이나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점수 하락이나 고금리 금융상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긴급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종 택배 기사 1,000명 대상 자체 시장 조사, / 자료 출처= ㈜페이워치 설문 조사, AI 이미지

 


페이워치가 택배업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현재 소득 정산 주기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급여 선정산 서비스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9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카드 사용이나 고금리 대출 이용률이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된 바 있다.

HR그룹은 그동안 업계 최초로 주 5일 배송제를 도입하고, 자율 선택·협의 휴무제, 상시 백업 인력인 서포터(백업기사) 제도, 긴급지원배송제 등을 운영해 배송기사의 휴식권과 현장 운영의 안정성을 함께 확보해 왔다. 이와 함께 자동 상·하차 시스템 도입, 차량 정비 및 보험 관련 협약, 예비 차량 지원, 건강검진 지원 등 근로 환경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급여 선정산 서비스는 배송기사의 경제적 안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라며 “현장의 안정이 곧 회사와 산업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아래, 필요한 제도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연 페이워치코리아 대표는 “물류 현장에서 일하는 배송기사들에게는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이 중요하다”며 “HR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택배·물류 산업 전반에 금융 복지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워치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국내외 유통·외식·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여 선정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HR그룹은 2023년 소규모 차량 운영으로 출발해 현장 중심의 제도 설계와 실행을 바탕으로 쿠팡 CLS 쿠팡택배(퀵플렉스) 부문의 주요 협력사로 성장했다. HR그룹은 이번 금융 복지 도입을 계기로 휴식·건강·안전·금융을 포괄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라스트마일 산업의 기준인 ‘K-라스트마일 스탠다드’를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R그룹 관계자는 “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도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람을 중심에 둔 물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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