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시작된 GKS, 누적 161개국 1만9천여 명 배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7일(수)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GKS·Global Korea Scholarship) 졸업 축하 환송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학위를 마친 외국인 장학생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한국과 모국 간 가교 역할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은 매년 전 세계 우수 인재를 국내 대학·대학원에 초청해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장학 프로그램이다. 1967년 첫 운영 이후 2025년까지 총 161개국 19,502명을 선발·지원했으며, 이 중 석·박사 과정이 1만5천여 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올해 8월 졸업 예정 장학생은 총 968명(104개국)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출신이 693명(71.6%)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 102명(10.5%), 유럽 93명(9.6%), 아메리카 80명(8.3%)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 계열이 570명(58.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자연공학 365명(37.7%), 예체능 33명(3.4%)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170여 명이 이번 환송식 현장에 직접 참석한다.
행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진행된다. 1부는 ‘축하의 장’으로 대표 학생에게 수료증 수여, 학업·대외활동이 우수한 졸업생 10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며, 2부 ‘나눔의 장’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소감문 공모전 시상식, 수상작 상영, 졸업생 대표의 고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환송식에는 삼성, 대웅제약, 휴온스 등 국내 기업에 취업한 17명의 졸업생도 참석해 경험을 공유한다.
대표 사례로는 레바논 출신 유세프 안토니(삼성 바이오로직스 입사), 인도네시아 출신 파흐미(대웅제약 AI/LLM 엔지니어), 샤푸트라 엔드리 와유(㈜휴온스 품질관리), 미얀마 출신 몬몬(㈜페어그린랩 환경영향평가), 필리핀 출신 아만간 준신(㈜로보로보 아시아 영업) 등이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배운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정주를 계획 중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초청 장학생들은 본국과 한국을 잇는 지도자급 인재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이들”이라며, “국제사회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가 되길 기대한다. 한국에서 맺은 인연이 졸업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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