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하·동결 대학, 3,500억 지원
올해 근로장학금 14만 명으로 확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부터 기초·차상위 계층의 모든 자녀가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지난 31일 발표했다.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는 4조7205억원으로 기초·차상위 계층의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첫째 자녀가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둘째 이상 자녀부터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는데 올해에는 첫째 포함 모든 자녀에게 전액 지원 대상이다.
학자금 지원 1~3구간은 전년대비 지원금을 50만원, 4~6구간은 30만원을 인상했고, 7~8구간은 350만원을 지원한다. 8구간 이하 셋째 이상 대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등록금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유형'은 교육부는 지난해보다 500억원을 더하여 총 3,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공립대보다 사립대가 상대적으로 등록금 수준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예산 배분 산식을 개선해 국·공립대보다 사립대에 더 높은 가중치를 적용해서 사립대 재학생의 학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일반대 평균등록금은 국·공립대 420만원, 사립대 757만원이었다.
올해에는 또한 비수도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비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지역인재 장학금도 지속해서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대학이 성적 우수분야 50% 이상, 특성화 분야 50% 이하 비율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지역대학이 성적 우수 분야와 특성화 분야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장학금은 작년 12만 명에서 올해는 14만 명에게 지원을 늘리고, 지원 자격을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에서 9구간 이하로 확대한다.
우수장학금은 인문·사회계열, 예술·체육 계열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올해 인문·사회계열은 1,500명, 예술·체육 계열 440명을 신규 선발할 예정이다.
해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저소득층 고교생의 유학을 지원하는 드림장학금은 올해 고2 또는 고3 유학준비생 30명을 신규 선발한다.
올해 1학기 2차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은 현재 접수 중이며, 내달 14일(목)까지 접수하면 된다.
1차 신청은 작년 11월 22일부터 12월 27일까지 진행했고, 이번 2차 신청 기간에는 1차 신청을 놓친 재학생과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재학생은 1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며, 재학 중 2회에 한해 2차 신청이 가능하다.
2차 신청 마감 이후에는 더 이상 2024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수 없다.
특히, 모든 신·편입생은 올해 1학기 2차 신청 기간 내에 반드시 국가장학금을 신청해야 입학금 실비용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결과는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재단의 각 지역센터에 방문하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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