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시험 원서접수 4월 21일~25일(금)...7월 18일~19일 서울서 2차 시험 시행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62회 변리사 제1차 시험에서 총 3,541명이 응시해 이 중 661명이 합격했다. 전체 합격률은 18.66%로, 지난해(19.76%)보다 다소 하락했다. 특히 올해는 산업재산권법에서 과락률이 30%를 넘어서는 등 과목별 난도 상승이 눈에 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변리사 1차 시험의 합격 커트라인은 79.16점, 최고득점자는 99.16점으로 집계됐다. 시험은 지난 2월 1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됐다.
지난해 제61회 시험과 비교하면 지원자 수는 3,974명으로 전년(3,465명)보다 약 500여 명 늘었고, 실제 응시자도 3,541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합격자는 661명으로 전년도(607명)보다 소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 상승과 과락률 증가로 전체 합격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특히 올해 산업재산권법의 평균점수는 55.81점으로 전년도(59.63점)보다 약 3.8점 하락했다. 과락률은 31.99%로, 전년 27.18% 대비 4.81%p 상승했다. 자연과학개론 역시 과락률이 30.28%로, 지난해(25.54%)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법개론만 유일하게 평균점수가 전년도보다 높아졌으며, 과락률도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43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66%를 차지했고,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35.24%(233명)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41.1%)보다 5.86%p 하락했다.
이번 제62회 1차 시험 합격선은 79.16점으로, 전년도(77.66점)보다 약 1.5점 상승했다. 2023년 커트라인이 70.83점으로 최근 3년간 연속 상승하는 추세다.
수험가에서는 이번 1차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시행되는 2차 시험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로스쿨 출신 강사는 “2차 시험은 기본 이론에 충실한 응시자들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1차 시험에서 과락률이 높았던 만큼 2차에서도 이론과 실무 균형이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차 시험 원서접수는 4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5일간 진행된다. 2차 시험은 7월 18일(금)과 19일(토) 양일간 서울에서 치러진 후, 최종 합격자는 10월 29일(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변리사 시험은 1차에서 영어를 제외한 3과목(산업재산권법, 민법개론, 자연과학개론)에서 평균 60점 이상, 과목별 4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성적 상위자 순으로 선발된다. 2차 시험에서는 민사소송법, 특허법, 상표법 등 필수과목과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주관식 논술시험으로 치르게 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1차 합격자들의 명단과 성적은 큐넷 변리사 홈페이지에서 60일간 확인할 수 있으며, ARS(1666-0100)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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