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대치스마일아카데미 입시연구센터가 주요 대학들이 올해 대입부터 논술전형 확대를 발표한 가운데 내후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17개 대학의 대입 전형에 따르면 주요 대학들이 정시에서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없애고,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주요 대학들이 자연계열 모집 시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거나 탐구 영역에서 과탐을 선택해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둬 ‘통합수능의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선택과목 제한을 없앤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논술 전형 확대는 올해 입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논술실시 대학은 지난 2021학년 33개교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입시에선 41개 대학이 총 1만1266명을 논술 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인데 고려대와 상명대, 을지대 등이 올해 논술 전형을 신설했다. 2025학년도에 의대 정원 90명이 증원된 가천대 의대는 신입생 중 40명을 논술 100%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러한 흐름은 약대 입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 37개 약대는 올해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1039명을 모집한다.
여전히 교과전형이 524명(29.7%)으로 가장 비중이 높지만 지난해 보다는 비율이 줄어들었다. 반면, 학종과 논술전형은 확대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학종은 16명, 논술전형은 8명 증가했으며 교과전형은 8명 감소했다.
올해 고2에게 적용되는 2026년 대입에도 논술 전형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는 2026학년도 논술전형을 논술우수(언어형)과 논술우수(수리형)으로 분리해서 선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지원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고사 유형이 언어논술 또는 수리논술로 지정되었으나 2026학년도에는 동일한 모집단위에서도 논술 유형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한양대는 의예과에서도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서류 축소로 학생 평가가 어려워진 대학 입장에서 전형 다각화가 필요한 만큼 논술 전형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치스마일아카데미 입시연구센터 정선희 실장은 “학종과 교과전형의 경우 학생부가 미흡하면 상위대학 지원이 어렵지만 논술전형은 소신지원을 통한 상위대학 진학의 꿈을 이뤄볼 수 있다”며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평가에서 제외되므로 재학생의 경우 학평/모평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추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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