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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의 가치로 자립 잇다… 영등포농협ㆍ별의친구들, 경계선지능 청년 작업장 지원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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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두 번째 나눔… 청소년ㆍ청년과 농협 직원 공예 원데이 클래스 진행

 

 

 

 

 

영등포농협 사회공헌실천재단(이사장 백호)이 지난 15일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을 방문해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위해 약 300만 원 상당의 공예 장비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식은 청소년ㆍ청년들이 일 경험을 확장하고 지역사회와 더 단단히 연결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기증식 이후 재단 임직원들과 별의친구들 청소년ㆍ청년들은 함께 공예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직접 공예 도구를 사용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을 나누며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졌다. 농협 직원들이 청년들에게 기초 공예 기술을 배우고, 청소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장비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며 자립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0월 26일 문래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학교 담장 벽화 봉사에 이어 두 번째 네트워킹이다. 당시 경계선 지능 청소년ㆍ청년들은 농협 임직원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며 마을의 배움 환경을 밝히는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진 이번 기증식은 ‘일을 통한 성장’이라는 두 기관의 공통된 가치를 더욱 확장하는 자리였다.

백호 영등포농협 사회공헌실천재단 이사장은 “농협의 탄생은 본래 경제적으로 약자인 농민들이 협동을 통해 삶을 지켜내고자 했던 정신에서 출발했다. 지금의 경계선 지능 청년들도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취업과 일 경험에서 쉽게 배제되고 있다. 우리가 농민과 함께 걸었던 협동의 길을 이제는 이 청년들과도 함께 걷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백 이사장은 “이번 기증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 이사장은 “청년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일의 감각을 익히고, 협업을 경험하며, 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첫걸음이다. 작업장을 갖추고 역량을 키워가는 과정은 결국 청년 스스로가 삶의 주체로 서게 되는 힘이 된다. 영등포농협은 앞으로도 이들의 ‘자립을 위한 협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ㆍ청년을 위한 교육ㆍ일 경험ㆍ문화 활동을 운영하며, 카페별ㆍ청년쿠키ㆍ공예 작업장 등 다양한 실전형 작업장을 통해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 이번 기증을 통해 공예 작업장 활동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별의친구들 설립자인 김현수 대표는 이번 기증의 의미를 ‘지역과 함께 만드는 자립 모델’로 설명했다.

 

 

 


별의친구들 김현수 대표는 “우리 청년 작업장은 단순히 고용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당사자들이 자기 삶을 스스로 조직하고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대안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농협의 정신과도 닮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지역에서 이웃과 일하고, 협동을 통해 수익을 만들고, 그 수익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사회에서 ‘약자’로 머물지 않도록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청년의 성장은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청년들이 협동의 힘으로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전폭적인 지원과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공동체적 지지를 다시 요청했다.

영등포농협 사회공헌실천재단과 별의친구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청소년ㆍ청년을 잇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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