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이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청년공무원 네트워킹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 공무원들이 한국 공직자들과 함께 공직문화와 인사행정의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가졌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21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국제 청년 공무원 협력망 공동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공직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년 공무원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공직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되었다.
이번 공동 연수는 아세안, 중앙아시아 등에서 온 외교 공무원들과 국내 공무원이 함께 모여 공직문화 혁신 방안과 인재 유치, 조직 내 성장 촉진 등을 논의한 첫 사례다.
연수에는 한국 인사처, 외교부, 행정안전부 공무원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콜롬비아, 탄자니아 등 9개국에서 온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외교관들도 참여해 국제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공직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연수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 청년 공무원들은 ▲공직문화 혁신 ▲인재 유치 ▲조직 성장 ▲일·가정 양립과 마음 건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하며 각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콜롬비아 로드리고 모스코소발데르라마(Rodrigo MOSCOSOVALDERRAMA)는 “MZ세대 공무원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세대 간 화합을 위한 공직문화 혁신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공무원들도 연수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사처 최윤지 사무관은 “외국 청년 공무원들과 함께 미래 공직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정책적인 시사점과 협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이번 연수에 참석한 국내 유학 외국 공무원들과 주한 외교관들은 미래 자국의 고위급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오늘의 교류는 한국과의 협력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 연수와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외국 청년 공무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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