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대치스마일아카데미 입시연구센터가 오는 2026학년도 주요 대학의 대입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 과거와 달리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요구하는 대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오는 2026학년도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신설하는 대학은 이화여대와 경희대, 국민대, 한양대 등이다. 이에 따라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는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 10개 대학 모두 교과전형에 수능최저를 적용하게 됐다.
이화여대는 2025학년도까지 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 조건을 두지 않는 대신 면접을 실시해왔지만 2026학년도에는 면접고사를 폐지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하면서 다른 대학들과 유사한 전형방법을 택했다.
다만, 새로 도입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 면접형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른 대학들도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수능최저가 없지만 서울대(지역균형전형)를 비롯해 고려대(학업우수전형)·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은 종합전형에도 수능최저를 적용해왔다.
2025학년도에는 서울시립대(서류형)와 한양대(추천형)가 합류했고, 2026학년도에는 경희대가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 중 의약계열에 해당하는 의예과·한의예과(인문·자연)·치의예과·약학과에 수능최저를 신설한다.
국민대의 경우 그동안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다가 2026학년도에 논술전형을 신설하면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반대로 수능최저를 폐지한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202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에 도입했던 수능최저를 2026학년도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고려대는 다양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은 최저기준 적용 시 탐구영역에서 2개 과목 평균 등급을 활용하지 않고 상위 1과목 등급만 반영한다. 경영학과 논술전형은 최저기준을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낮춘다. 의과대학, 사이버국방전형, 첨단학과의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하거나 폐지한다.
대치스마일아카데미 입시연구센터 박수진 연구원은 “수능최저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한가지 길만 고집하는 것 보다는 학생부 관리와 아울러 수능도 준비해두는 것이 향후 대입에서 유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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