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이수진 기자]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을 위한 2024 전국어르신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가 지난 3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학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어르신페스티벌에는 선수, 진행자, 임원, 동호인 등 약 500여 명의 참가자가 국학기공 경연에 참여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다지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대한체육회 어르신체육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는 전국어르신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는 대한체육회 주최, 대한국학기공협회와 충청남도국학기공협회 공동 주관,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국학기공은 전통적인 기공 수련법으로, 신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동작을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활력을 증진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충청남도국학기공협회 박용규 회장, 충청북도국학기공협회 송용해 회장, 경상북도국학기공협회 김월선 회장, 경상남도국학기공협회 박종영 회장, 그리고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이 함께 참석해 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또한 외빈으로 재천대경향우회 장기택 회장이 참여하여 어르신들의 활기찬 경연을 격려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서는 충청남도국학기공협회 박용규 회장이 직접 유연하면서도 힘찬 기공 동작으로 국학기공 시범을 선보여 참여한 동호인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으며 대회의 막을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연령대가 높은 어르신이 참여하는 단체전 어르신부, 개인전 어르신부 경연과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단체전 3세대부 경연이 열렸으며,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즐겁고 풍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단체전 어르신부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국학기공 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어르신페스티벌 대회에 처음 참가한 한 동호인은 블로그를 통해 처음 경연 무대에 선다고 생각했을 때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무대에서 경연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즐거운 경험되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단체전 어르신부에서는 인천 시냇물 동호회가 1위를 차지해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박수를 받았으며, 단체전 3세대부에서는 행복충북 동호회가 세대 간에 뛰어난 협력과 팀워크를 발휘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전 어르신부에서는 인천의 김순옥 어르신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최고령상은 충남 달래줄래 송내동호회의 박순례 어르신(연 나이 90세)에게 돌아갔으며, 모범가족상은 3세대부 경연에 참여한 충남 남정애, 이서진, 김태연, 김건희 가족이 수상했다. 올해 어르신 국학기공 생활체육교실을 모범적으로 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우수지도자상은 인천 최은희 님이 수상하여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이번 경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대부분 올해 진행된 2024 대한체육회와 함께하는 어르신 국학기공 생활체육교실에서 국학기공을 배우신 분들이다. 특히 처음으로 경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경연 시작 전 다소 긴장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연을 마친 후에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즐겁고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연 무대를 내려오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했고, 그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대회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회는 문화행사와 함께 잘 치러지며 전체적으로 풍성한 느낌으로 진행되었다. 대회장 주변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놀이 부스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아나바다 부스에서는 자원의 재활용과 공유 경제의 중요성을 알리며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회는 8월 31일 하루 동안 펼쳐졌으며, 어르신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따뜻한 응원이 어우러져 활기찬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국학기공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고,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했다"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새겼다.
2024 전국어르신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즐거운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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