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만족도 97%·현장 독서 참여율 90.3%…재방문 의사 97.4%
야외도서관 전국 383곳 운영·힙독클럽 회원 1만 명…내년 4월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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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책마당 전경(출처: 서울시) |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기는 '서울야외도서관'이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2022년 첫 개장 이후 5년 만으로, 올해에만 서울 도심 3개 거점에 약 187만 명이 방문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을 끝으로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운영을 마무리하고 동절기 휴식기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에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뿐 아니라 자치구와 팝업야외도서관 방문객도 포함됐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4월 23일 개장해 상반기 4~6월, 하반기 9~11월로 나눠 운영됐다. 도심 한복판에서 별도의 도서관 건물 없이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시가 올해 3개 거점 방문객 5,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만족도는 97%를 기록했다. 재방문 의사는 97.4%,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97.8%였다.
특히 현장에서 실제로 책을 읽었다는 응답이 90.3%에 달했다. 단순한 휴식이나 관광을 넘어 독서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 투표에서도 11만2,762표(17.1%)를 얻어 정책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도 서울의 야외 독서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텍스트힙(Text Hip)' 현상을 다루면서 서울야외도서관과 시민 독서모임 '힙독클럽'을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영국의 도서관 디자인·혁신 플랫폼 '디자이닝 라이브러리즈'도 서울야외도서관을 기존 도서관의 공간적 경계를 확장한 사례로 다뤘다. 서울야외도서관은 2023년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친환경 도서관상을 받았으며, 2024년에는 국제마케팅상 2위에 올랐다.
국제 교류도 이어졌다. 올해 국내외 22개 기관이 서울야외도서관을 견학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처음 운영한 '라이브러리 투어'에는 48개국 377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투어는 총 13회 진행됐다.
서울시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인 '서울 ODA 챌린지'를 통해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도 야외도서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야외 독서 공간은 서울 도심을 넘어 전국으로 퍼졌다. 올해 서울의 3개 거점과 자치구·팝업야외도서관, 다른 지역의 자체 운영 사례 등을 합쳐 전국 383곳에서 야외도서관이 운영됐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10월 말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문화시설 등 269개 기관에 도서와 캠핑의자로 구성된 '북키트'를 대여했다. 광장이나 공원을 직접 찾기 어려운 시민들도 생활공간에서 야외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시민 참여형 독서모임인 '힙독클럽'도 운영 2년 차를 맞아 회원 1만 명을 모집했다. 책의 일부를 함께 읽는 '챕터 퍼즐 리딩',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 '그 책이 알고 싶다' 등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겨울철 운영을 중단한 서울야외도서관을 내년 4월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천만 명을 기록한 것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과 함께 휴식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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