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을 끝으로 2013년도 주요 공무원시험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이제 수험생들에게 남아 있는 일정은 면접시험뿐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필기시험 합격률은 최종선발예정인원대비 국가공무원 9급 137%, 7급 125.7%,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136%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즉 필기시험 합격자 30% 정도는 면접시험에서 탈락한다는 결론이다. 더욱이 수험생들의 경우 필기시험에서 탈락하는 것보다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에서 미끄러졌을 때 오는 충격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공무원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중 합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주저하지 말고 면접시험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가공무원시험과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등의 면접시험 진행 절차 및 지난해 주요 쟁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가공무원시험 :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은 지난 2005년부터 무자료 면접방식을 도입하였다. 이는 면접위원의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응시자의 출신학교, 경력, 필기시험 성적 등을 사전에 제공하지 않는다. 오로지 면접시험 평가결과에 의해서만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면접방식인 것이다.
국가공무원 7·9급 면접시험은 집단토의 없이 개인면접으로만 진행된다. 7급의 경우 개인발표 15분과 개별면접 20분 정도가 예정되어 있다. 9급은 개인발표는 실시하지 않고 개별면접만 25분간 진행된다. 면접에 참여하는 면접관은 7급 3명, 9급 2명이다.
특히 최근 국가공무원 7·9급 면접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사전조사서이다. 지난해 역시 수험생들이 작성한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공무원으로서의 적격성 등을 두루 검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면접평정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5개 항목이다.
▶지방공무원시험 : 지방공무원시험의 면접 방식은 국가공무원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지방공무원시험 특성상 각 시·도의 지역적 특색 등을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지방공무원시험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이 응시한 시·도의 주요 특색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최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 우선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면접은 7·9급 시험 중 유일하게 영어면접을 진행,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영어면접이 더욱 강화돼 행정직 7·9급만 뿐만 아니라 기술직 등 전 직렬로 확대 시행된다. 다만 장애인 및 고졸자 구분모집은 제외.
또 면접시간이 지난해까지는 개인당 15~20분이었으나 올해는 30분으로 늘어났다. 영어면접은 인터뷰 주제 5개를 사전에 제시하고(필기 합격자 발표 시), 개별면접 때 면접위원이 지정하는 1개의 주제에 대하여 영어로 2분 정도 발표하고, 후속 질문을 받게 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7급의 경우 주제발표와 자기소개서, 개별면접을, 9급은 자기소개서와 개별면접을 실시한다”며 “주제 발표는 7급 전 직렬에 걸쳐 이루어지며, 면접 당일 제시된 주제에 관한 지식, 경험, 의견 등을 두루 검증한다”고 밝혔다.
특히 7·9급 모든 직급에 포함되어 있는 자기소개서는 희망보직경로를 작성하여 발표하게 되며, 희망보직경로는 면접등록 시 자기소개서에 근무희망기관, 희망보직, 공무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 등을 작성하여 제출하고 개별면접 시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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