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공직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604명(중앙행정기관 3,223명, 시·도 5,381명)에서 불가했던 장애인 수가 2013년에는 13,326명(중앙행정기관 4,830명, 시·도 8,496명)으로 증원되었다.
8년 사이 무려 4,722명의 장애인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공직사회의 장애인 수 증원은 중앙행정기관은 물론이고 각 시·도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2006년 3,223명이던 장애인 수가 ▲2007년 3,488명 ▲2008년 3,774명 ▲2009년 4,037명 ▲2010년 4,479명 ▲2011년 4,665명 ▲2012년 4,805명 ▲2013년 4,830명으로 증원되었고, 이제는 5천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각 시·도의 장애인 수 역시 지난 8년 사이 단 한 차례도 줄지 않았다. 2006년 5,381명이던 인원이 2007년 5,793명으로 증원됐고, 20008년에는 전년대비 760명이 늘어난 6,553명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2009년(7,581명)에는 무려 1,028명이 증원되었고, 이후 200~300명의 인원이 꾸준히 늘어나게 됐다. 2010년 7,860명, 2011년 8,128명, 2012년 8,306명, 2013년 8,496명 등이었다.
공직사회에 장애인 수가 늘어나면서 정부도 이들을 위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김승호 인사실장은 “공직에 근무하는 장애인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공학기 및 근로지원인력을 제공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 “격년제로 ‘장애인 공무원 인사관리 매뉴얼’을 발간하여 장애인 공무원 직무수행 사례와 장애유형별 특징, 면접 유의사항 등을 소개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지난 24일 2014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최종합격자 명단을 확정·발표하였다. 올해 중증장애인 채용시험에는 총 330명이 지원해 1차 서류전형 및 2차 면접시험 등을 통해 26개 부처에 29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직급별로는 6급 1명, 7급 3명, 8급 2명, 9급 21명, 전문경력관 1명, 연구사 1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3명으로 전체 45%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 9명(31%), 20대 7명(24%) 순이었다.
또 성별분포는 남성이 19명으로 65.5%를 차지했고, 여성은 10명이 합격하였다. 이들 합격자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9월 22일부터 3주간(9월 22일~10월 10일)의 공직적응 기본교육을 거친 후, 각 부처에 임용돼 정식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시험으로 작년까지 총 120여명 이상이 선발돼 각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매년 선발인원을 확대해오고 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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