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월 16일부터 본격적인 인재 찾기에 나선 가운데 수험생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원서접수가 시작된 16일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서울시 지방공무원 원서접수’가 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제2의 국가직’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타 지방공무원 채용시험과 달리 지역제한이라는 울타리를 마련해두지 않고 있어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8·9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18세 이상이면 응시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 시험부터는 기존 5지선다형에서 4지선다형으로 시험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더욱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즉 그동안 지방직 9급(인사혁신처 수탁 출제) 공채 시험과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의 경우 비슷한 일정에서 시험이 실시되면서, 양 시험을 놓고 고민 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시험일정이 겹치지는 않았지만 불과 1~3주의 격차로 시험이 실시돼 5지선다형 지문에 일부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부터 문제 지문이 4지선다로 출제되면서, 이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
여기에 올해 서울시가 지방직 9급 공채 시험보다 먼저 실시된다는 점도 출원인원 증원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올해 서울시 지방직은 6월 13일에, 그리고 지방직 9급은 6월 27일에 각각 치러진다.
더욱이 올해 서울시 선발인원은 2,447명으로 지난해(2,123명)와 비교하여 15% 증원된 점도 지원자 증원에 한 몫 할 것이라는데 힘을 실고 있다.
이 같이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원서접수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선발인원 증원과 4지선다 출제 그리고 지방직 9급 공채 시험 전 실시가 출원인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 원서접수 일정은 3월 16~20일까지 5일간이다. 원서접수와 관련하여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접수기간에는 기재사항(선택과목, 사진 등)을 수정할 수 있으나, 접수기간 이후에는 수정이 불가하다”며 “다만 모집단위를 변경할 경우에는 취소 후 다시 접수를 하여야 한다”고 전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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