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 공무원 채용시험에서의 권장도서 도입은 계획없어
현직공무원 대상 독려차원에서 진행, 10월 중순경 도서목록 발표
공무원시험을 준비함에 있어 ‘필독서’에 대한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필독서’ 카드를 현직공무원들에게만 적용할 방침이라는 것이 본지 취재 결과 밝혀졌다. 더욱이 현직공무원들도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가 아닌 ‘권장도서’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4일 현직공무원이 읽으면 좋을 권장도서를 선정하기 위해, 공무원 권장도서 자문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는 지난 8월 수험가를 술렁이게 만들었던 “공무원 필독서 50권, 면접시험에 활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는 것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인사혁신처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의 권장도서 도입은 현재로서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권장도서는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가 아니다”고 전제한 후 “현직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독려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며, 10월 중순경 도서목록 등 그 구체적인 계획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설명하였다.
이처럼 공무원 필독서를 활용하여 면접시험에 있어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려했던 인사혁신처가 현직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권장도서’로 가닥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8월 인사혁신처는 5·7·9급 공무원을 채용함에 있어 국가관과 공직관 등에 부합하는 인문·시사 등 필독서 50권을 지정하여 면접시험에 이를 활용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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