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중 7명 이상은 30세 ↓
비법학사 75.3%, 남성 56.3%
2016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최종합격자의 면면이 공개됐다. 로스쿨협의회(이사장 오수근)는 지난 16일 ‘2016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통계자료’를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25개 로스쿨의 전체 합격인원은 2,117명으로 전년대비 33명이 증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체적·경제적·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에는 총 139명(6.57%)이 합격하였다. 로스쿨협의회는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로스쿨에서 일정 이상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지속적으로 전액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합격자의 경우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30세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법학사의 비율은 36.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분포는 남성이 56.3%로 여성(43.7%)을 앞질렀다.
♦10명 중 7명 이상은 30세 이하
올해 법학전문대학원합격자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26~28세가 768명으로 전체 36.28%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26~28세 연령대는 대학교를 졸업하는 시기로, 합격자들의 최종학력별 통계에서도 대학교 졸업자가 1,056명(49.9%)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과 일정부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23~25세가 665명(31.4%)으로 그 뒤이었으며, 29~31세 335명(15.8%), 32~34세 157명(7.42%), 35~40세 134명(6.3%), 22세 이하 30명(1.4%), 41세 이상 28명(1.3%) 순이었다.
연령별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16학년도 로스쿨 합격생의 경우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30세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35세 이상은 162명으로 전체 77%에 불과하였다. 이는 지난해 사법시험 최종합격자의 평균연령이 30.66세였고, 35세 이상이 18.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법학사 비율 하락, 사회계열 18.6%
2016년 로스쿨 최종합격자 2,117명 가운데 법학을 전공한 인원은 773명으로 전체 36.5%를 차지였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44%)보다 7.49% 감소된 인원으로, 로스쿨 설치 대학의 법학부 폐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비법학사는 전체 63.5%로 1,344명이었다. 비법학사의 출신계열별 현황을 보면, 사회계열이 393명(18.6%), 상경계열 377명(17.8%), 인문계열 301명(14.2%), 공학계열 105명(4.96%) 순으로 많았다.
로스쿨협의회는 “이 외에도 사범계열, 자연계열, 신학계열, 예체능계열, 의학계열 등 다양한 전공자가 예비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타교출신 75.3%, 다양한 직업군 입학
25개 로스쿨의 경우 자교출신은 523명으로 24.7%를 차지하였으며 나머지 75.3%는 모두 타교 출신으로 이루어졌다. 직업군별로는 공무원 19명, 의료인(의사, 한의사 등) 7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이밖에 회계사 19명, 노무사 12명, 변리사 9명의 전문자격 소지자도 있었다고 협의회는 밝혔다. 다만 협의회는 “직업 및 전문자격 소지현황은 파악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집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종학렬별로는 대학교졸업자가 1,056명으로 전체 49.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대학교 졸업예정자 919명(43.4%), 대학원 재학 및 졸업이상 142명(6.7%)로 확인됐다.
한편, 로스쿨협의회는 2017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에 대한 기본계획을 올해 4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로스쿨 입학의 필수코스인 법학적성시험(LEET)은 8월 28일 실시될 예정이다. 따라서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향후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여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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